이 전쟁터는 즐기지 않으면 망한다

by miel





두 가지 나의 태도에 따라 세상의 모습이 달라지곤 합니다. 한 가지는 세상을 두려워하는 것이죠. 사람이 무섭고 새로운 달의 첫날 제로에서 시작하는 심정이, 다시 실적을 채우지 못했을 때의 공포감을 상상하게 되면 그 자리에서 굳어 버리는 거예요. 목소리가 우선 떨리며 눈빛은 불안하게 초점이 미묘하게 흔들거립니다.


그렇게 되면 재빨리 그 상황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멀리 보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자기계발서는 자기화를 하지 않으면 더 위험할 수 있습니다. 첫날에 마지막 날을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냥 오늘 하루만 살아야 합니다. 그 이상의 생각의 폭을 넓히면 그 무게에 짓눌려 버리고 생각은 책임에 무게에 짓눌려 압사됩니다. 비단 모든 일에 그런 것 같습니다.






생각이라는 것은 이렇게 무섭습니다. 그날에 따라 그 시간에 따라 생각의 폭과 내용이 달라야 하는 것입니다. 직장에서는 오직 내게 주어진 사회적 업무만을 생각해야 하며, 사적으로는 오직 나라는 인간의 영혼을 들여다 보야야만 우리는 불행해지지 않습니다.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알아야만 세상과 대치할 수 있습니다.


또한 과거에 너무 많이 생각의 분량을 부여하면 한 발자국도 전진하지 못하는 병사와 같아집니다. 현재만 보게 되면 미래가 어디로 가는지 알 수 없이 세파의 몸을 맡기고 이리저리 요동하다가 지쳐 나가 떨어집니다. 정신은 분열되고 판단의 기준과 내 삶이 맥락을 중심을 잡지 못하고 정신적 방황을 하다가 인생이 저물어가게 됩니다.





세상 속에 살 때에는 주어진 임무에 최선을 다하는 순간이 되어야 하고, 내 세상으로 돌아와서는 한 없이 멀리 자유하며 사고하는 시원함을 맞보곤 합니다. 내 안에 이런 마음이 있었는지 도무지 깜짝 놀라는 광경이 자주 일어나고는 합니다. 걱정 마세요. 내면 여행을 아주 잘하고 있는 것입니다.


오히려 자유함을 얻을 때 세상 속에서 주어진 임무에 집중하게 됩니다. 억눌리지 않고 자기 자신을 자유의지에 맡겼기 때문에, 자신이 이 세상에서 존재로서의 표현되었기 때문에, 자신이 이 세상에 살고 있음을 확인받았기 때문에, 더 이상 어떠한 미련도 없이 억압된 상태에서 풀어 주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그렇지만 또한 한없이 자유의지에 맡긴다고 해서 행복하지는 않는것 같습니다. 노동에서 해방된 이들은 오히려 행복해 보이기 보이기 보다는 허무함과 재미없음에 어쩔 줄 몰라하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행복은 고단한 순간이 있기에 빛이 납니다. 직장에서 고된 시간을 보내지 않으면 주말이 정말 꿀맛과 같을까요...


세상에 일이 다만 너무 혹사당하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세상에 너무 혹사 당하지 않아야 하고, 내 세상 속에서만 살고 싶어 하지만 않으면 적절한 타협으로 자기 균형감을 가지면 그걸로 족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 이상은 내 삶에 대하여 욕심이 될 테니까요.






이 자기 균형감을 갖는 것이란 쉽지 않는 것 같습니다. 내 마음이 내 마음 뜻대로 된다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행복해지기 위해서, 안정감을 갖고 삶을 풍성하게 만들어 가기 위해서는, 내 마음을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도록 신나게 전쟁을 치러야 합니다.


불안한 마음과 믿음이 서로 싸워서, 미래까지 걱정되는 마음을 없애 버리고,바보처럼 오늘만 바라보게 하여야 합니다. 그리고 큰 욕심을 내려놓고 소소한 일상의 행복을 볼 수 있고 느낄 수 있는 마음을 길러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무리한 노동으로 건강이 나빠질거며 정신이 잘못되어 가게 됩니다.






한 순간에 이루고 싶은 욕망을 내려 놓는 마음. 한걸음 한걸음 속에서 뼈대가 만들어지고 정체성이 만들어지고, 인격이 형성되어가며, 삶의 풍성함이 내 안에 들어오게 됩니다. 그런 여유가 인생에는 만드시 필요합니다.

저는 큰 욕심으로 벼랑 끝에서 떨어져 보았기에 이런 말을 하고 싶은 것입니다.


조급하면 일은 반드시 그릇 칩니다. 한 걸음 한걸음 또박 또박 간다는 마음으로 느긋하게 나를 사랑하고 만나는 사람을 존중하며 시간 속에 스토리를 채워갑니다. 이 세상은 분명 전쟁터입니다. 그러나 결코 죽지는 않습니다. 그것이 인류가 진화해 온 성과입니다. 세상을 전쟁터로 인식해야 하는 것은 이 세상의 속도에 맞게 살아야 하기 때문이며 그런 진지함이 있어야지만이 성장할 수 있게 됩니다.






엄밀히 말하면 이 세상은 메이플스토리 같은 곳입니다. 전쟁터이긴 하지만 진짜 죽는 곳은 아닙니다. 오히려 전쟁을 즐기는 자, 자기 삶을 경영하는 자, 자신의 마음을 컨트롤 할 수 있는 자에게 인생의 행복은 주어지는 것을 느낍니다. 자기 마음이 위험한 방향으로 가는 것을 제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자신의 마음을 리드할 수 있는 힘을 길러야 합니다.


자신의 마음을 리드하게 되면 즐기며 걸어갈 수 있습니다. 즐기는 것이죠. 처음부터 안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내일 10센티 더 잘하면 되는 것입니다. 내일 세상이 망하지 않으니까요. 무엇이든 그렇습니다. 직장도 작가의 꿈도 그 어떤 꿈도 즐기기 위해서 하는 것이 인생의 본질입니다. 진지하게 살다가 죽을 거라면 인생이 필요한 이유가 무엇인가요... 그냥 하루 전쟁 치르고 끝내죠 뭐.






인생의 전쟁을 즐기는 자기만의 법을 만드는 겁니다. 자신의 성향에 맞게 자신의 루틴을 만들고, 자기를 지휘하는 지휘자가 되어, 두려워하는 두려움을 제압하며 인생은 성장 말고 후퇴는 결코 없습니다. 돈이 없다고 해서 낙오된 것이 아닙니다. 돈이 많은 졸부보다 기초수급자인 어른을 만나고 싶은 것이 인지상정입니다.


두려움의 본질은 실패하고 싶지 않다 입니다. 그러나 열심히 하루를 사는 인생에 실패란 있을 수가 없습니다.

열심히 살면 실패는 하지 않는다는 말은 백퍼 진리입니다. 다만 욕망이 너무 허황되게 높을 경우에 실패하는 것은 가능하며 그 크기 만큼 두려움이 생기는 것입니다. 작은 실패는 실패가 아닙니다. 작은 실패가 인생에 없을 수도 없습니다.그래야 성장하니까요.성실한 꿈은 실패해도 실패하지 않습니다.


진짜 크게 꿈을 갖는다면 그만큼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실패해도 괜찮더라구요. 그것이 다 무엇입니까. 우리는 어차피 100년의 시간만이 있을 뿐입니다. 그러니 이 세상을 즐기시기 바랍니다. 이 전쟁터에서 즐기시기 바랍니다. 그래도 괜찮습니다. 아니 오히려 더욱 즐겁고 행복할 것입니다.

자기에게 주어진 인생을 즐기지 않으면 후회하 됩니다. 불행하다고 생각하며 살아온 돌아갈 수 없는 시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