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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iel Jul 10. 2024

오랫만이야.  작가적 삶

인간은 지금만을 보고서 전체 인생을 규정한다




문득 잠깐 잠깐 생각났던 글을 오늘에서 다시 쓰고 싶어졌다. 

그동안 현실이라는 내게 주어진 환경에 대한 생각들이 포화상태에 이르렀기도 했고, 

이전에 나와 지금의 나의 생각이 달라진 것도 꾀 생겨났기 때문이다. 

그 변화들은 아주 긍정적이고 발전적이며 성공적이다. 물론 내면적으로 말이다. 

환경적으로 발전적이고 성공적인 측면도 있지만 모두 그런 것은 아니다. 


글을 쓰다가 할말이 없어져 직장생활에 연애에 열심히 살았었다.  

글을 안쓴지가 1년은 넘은 것 같다. 그때는 미친듯이 매일 글을 썼던것 같다. 그리고 끝.  

쓸말이 없어졌고 나는 다시 현실을 살아가며 언젠가는 글을 쓰고 싶은 날이 올거야 라는 막연한 추측을 하였였지. 

그게 오늘이다.  


사람에게는 다양한 삶의 자세와 태도가 있다. 

별볼일 없는 직장인으로 살아가는 삶이 있고, 

소녀처럼 사랑하는 삶이 있고,

교회교사로 살아가는 삶이 있고, 

지금처럼 잉여인간으로 살아가는 듯한 삶이있다.

그리고 그 모든 것을 아우르는 작가적 삶이 있다. 


신기한 것은 그 모두가 나인데 인간은 늘 지금만 보고 전체를 판단한다는 것이다.

다니던 직장을 그만둔지 1달이 지났다. 

그리고 1달동안 두 곳의 직장을 다녀보았다. 

내가 생각했던 1가지의 소정의 목적은 달성했고, 

나머지는 여기 집순이가 되어 있으므로 달성하지 못했다. 


그렇다고 해서 지금의 한심한 것 같은 멈추어 있는 내가, 

전체의 내가 아님에도 뭔가에 쫒기고 있다는 기분이 드는 것은 굉장히 좋지 않은 현상이다. 

그것은 굉장히 잘못된 오류이고 자신을 파괴시키는 생각이다. 

그렇게 마음이 생각이 흘러가서는 안된다고 단호하게 말하는 자신이 방어하고 있다. 

그래서 불협화음을 정리하고자 글을 쓰기로 하였다. 


다른 한면은 사랑하는 자신의 지친 마음과 몸을 쉬게 하고,

 여유롭게 자신을 돌아보고 다시 방향성을 정하는 기간이다. 

그리고 인간에게 있어 이 시간은 매우 소중하고 중요한 시간이다. 

그렇지 않으면 세상은 언제나 책임지지도 못할 내 인생을 이리가라 저리가라 명령하고 채찍질하기 때문이다.

내 인생의 키는 반드시 내가 잡아야 하는 것이다. 


이번에 글을 쓰는 목적은 싸우고 있는 내면을 정리하고 싶은 것과, 

모두 멈춰버린 것 같은 불황의 경기에 덕업일치를 이루기 위한 치열한 고민을 하고 싶어서이다. 

글은 고민 정리로 제격이다. 


자신과의 싸움은 늘 있는 일이지만 그것이 늘 자신을 성장시키곤 하지만 

비효율적 반복적인 싸움은 에너지를 뺏기는 소모전일 뿐이다. 

소모전을 없애기 위해서, 그리하여 자신을 온전히 사랑하기 위해서 다시 글을 쓰기로 하였다. 

하고 싶은 말이 많다. 그것은 설레이며 또한 많은 잡념의 파편들이 퍼즐처럼 정리가 되거나 버려질 것이다. 

나는 낭만적이고 싶지만 결코 감정적인 인간이고 싶지는 않기 때문이다.  






매거진의 이전글 주는 만큼 벌고 없으면 없는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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