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스타벅스뿐만 아니라, 동네 작은 카페도 사람들이 많이 찾게 되는 거 같습니다. 학생들은 물론이고 주부들도 카페를 찾아 모임도 하고 혼자만의 시간을 갖기도 하더군요. 햇살이 좋아서 점심을 먹고 잠시 걸었습니다. 걷다가 스타벅스가 보이길래 선물 받은 쿠폰을 이용할 생각으로 들어갔습니다.
짧은 점심시간은 밥 먹고 커피까지 마시기에는 빠듯합니다. 커피를 주문하고 자리 잡고 앉아서 마시기에는 마음이 바쁩니다. 시간도 부족합니다. 그래서 주문한 커피를 들고 다시 거리로 나와 걷다가 사무실로 들어왔습니다.
카페에 가면 메뉴가 정말 다양합니다. 스타벅스도 마찬가지지요. 가끔 오게 되는 스타벅스에서 메뉴를 몰라서 먹지 못하는 것도 많습니다. 아니, 저의 경우는 늘 마시던 것만 마시게 되니 신메뉴를 알려고 하지도 않게 됩니다.
스타벅스에는 커피 말고도 다양한 메뉴가 많습니다. 딸이 좋아하는 스콘도 있고 제가 좋아하는 조각 케이크도 있고 간단한 식사 대용으로 먹을 수 있는 샌드위치도 있습니다. 카페에서 커피만 파는 것이 아니라 곁들여 먹을 수 있는 메뉴가 많아서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는 듯합니다. 점심을 먹었는데도 좋아하는 조각 케이크를 보니 커피와 함께 먹고 싶은 마음이 생깁니다. 그 맛을 알기 때문이지요.
스타벅스에서는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기도 합니다. 예쁘고 잘 만들어진 상품은 사람들이 좋아할 만하지요. 스타벅스에 빠진 친구가 있습니다. 스타벅스에서 뭔가를 얻기 위해 커피를 몇 잔을 마셔야 한다고 종종 얘기하곤 합니다. 관심 없는 저는 이해할 수 없는 일이지만, 취향은 다 다르니까 그럴 수도 있겠습니다.
좋아하는 분야에 열정적으로 대하는 것은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만 공감 가지 않는 부분이 있을 뿐이지요. 스타벅스를 찾는 사람이 많아서 항상 북적거리는 곳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보다, 이름 없는 카페지만 조용하고 분위기 좋은 곳을 선호하는 저의 기준으로는 스타벅스만 고집하는 친구를 이해하기 쉽지 않습니다.
잠시 걷다가 스타벅스에 들러 커피 한 잔 주문하면서 여러 가지 생각을 해봅니다. 사람들은 스타벅스를 왜 좋아할까요? 커피가 맛이 좋아서 일까요? 굿즈가 맘에 들어서 일까요? 아니면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니까 그냥 좋다고 따라 하는 것일까요? 그것도 아니면 좀 있어 보이고 싶어서일까요?
좋아하는 이유는 다 있을 겁니다. 이유가 무엇이든,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는 것은 확실합니다. 혹시 오늘 스타벅스 다녀오셨나요? 스타벅스가 왜 좋으세요? @단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