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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단미 May 25. 2022

당신의 하루, 어땠나요?

바쁘게, 열심히 사는 사람들을 보며


사람들은 바쁘고 정말 열심히 사는구나, 이런 생각을 자주 하게 됩니다. 주변을 봐도 그런 생각은 변함 없습니다. 온라인 이웃들을 봐도 그렇습니다. 하루 24시간이 모자랄 만큼 많은 일에 도전하며 바쁘고 열정이 넘치는 삶을 보게 됩니다. 저를 아는 사람들은 저에게 늘 바쁜 사람이라고 말합니다. 아마도 바쁜 시기에 업무시간이 길어져서 늘 바쁜 사람처럼 보였나 봅니다.



요즘이 바쁜 사람으로 보이는 시기입니다. 계속되는 야근에 피곤하기도 합니다. 퇴근길 지하철에서 주변 사람들과 온라인 이웃들의 하루 일과를 보게 됩니다. 볼 때마다 바쁘게  열심히 사는 삶을 확인하게 됩니다. 어떻게 그렇게 열정적일 수 있을까요? 어떻게 그렇게 꾸준할 수 있을까요? 꺼지지 않는 배움에 대한 열정과 지치지 않는 건강한 체력 그리고 쉼 없이 시도하는 행동이 부럽습니다.








내가 알지 못하는 세상이 많습니다. 날마다 보이는 새로운 정보와 그것을 실행하는 사람들, 어디서 그런 정보를 얻게 되는지 놀랍기도 합니다. 무엇인가를 배우고자 꾸준하게 도전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대단하고 부럽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박탈감을 느끼기도 합니다. 직장인으로 하루의 시간을 온전하게 저당 잡혀 사느라 무엇 하나 도전하기가 쉽지 않은데 그들은 어떻게 그것이 가능한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비교하는 순간 불행해진다는 것을 알면서도 바쁘기만 한 삶에 회의감이 찾아올 때도 있습니다. 아직은 직장인의 삶이므로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해 보지만, 그들 중에는 직장인도 많다는 사실이 기운 빠지게 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직장을 그만두고 시간이 많아지면 하고 싶은 일에 열정적으로 도전하는 삶을 살게 될지 그것도 의문입니다. 시간이 많다고 누구나 할 수 있는 일도 아닐 테고, 시간이 빠듯해도 누군가는 도전하는 삶을 살고 있으니까요.







왜 나이가 들수록 하고 싶은 것이 많아질까요? 그냥 하고 싶은 것만 많아집니다. 하고 싶다고 다 할 수도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냥 하고 싶은 것들이 늘어납니다. 생각만 하다가 이런저런 이유로 포기하게 되는 일이 많아집니다.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변화된 환경을 즐기던 시절이 있었던가 싶을 만큼, 도전보다는 포기하는 마음과 더 가까워졌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오늘도 바쁘게 그리고 열심히 살아가는 하루를 보았습니다. 새로운 것에 대한 배움과 목표를 세워 도전하는 에너지 넘치는 삶은 보기에도 좋습니다.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을 보며 도전의식을 불러내 보지만 현실은 피곤한 퇴근길입니다. 바쁘기만 한 삶을 살며 이렇게 또 한 걸음 물러서게 됩니다. 당신의 하루는 어떠셨나요? @단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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