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책 한 권만 출간하더라도 1인출판사 창업의 의미는 찾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생각 없이 저지른 일은 많은 공부를 할 수 있게 했다. 1인 출판사 '도서출판 단미' 이름으로 전자책을 출간했다. 과연, 책을 출간할 수 있는지 시험해 보기 위한 첫걸음이었다.
1인출판사를 창업 후, 무엇을 먼저 해야 할까 고민하다가 기존에 정리했던 대장암 극복기가 생각났다. 나의 경험이 누군가에게 작은 위로가 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기록했던 글이다. 이왕에 글로 기록된 내용이니 전자책 출간을 시도해보고 싶었다. 브런치북으로 엮어놓은 글을 다시 살펴보며 다듬었다. 아무래도 돈을 받고 판매하는 책으로 출간하기 위해서는 좀 더 꼼꼼하고 성의 있는 글이어야 할 테니.
전자책에 들어갈 그림과 글을 다시 읽으면서 오타도 점검하고 수정할 부분은 다시 수정하면서 정리했다. 짧은 글이라도 퇴고의 시간이란 인내해야 하는 시간이다. 원고를 마무리하고 전자책으로 등록하기 위해 PDF파일로 준비해 두었다. 원고가 완성되고 국립중앙도서관에 ISBN번호를 신청하고 발급되기까지 기다렸다. 하루가 지나고 ISBN번호를 부여받은 후 전자책 출간 준비가 마무리되었다.
그렇게 해서 '도서출판 단미'로 처음 출간된 전자책이 되었다. 《대장암 극복기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으로 출간되어 교보문고, 예스 24, 알라딘에서 판매 중이다. 대중적인 주제의 책이 아니어서 판매실적은 미미하나 그래도 판매가 되었다는 사실에 의미를 두고 싶다.
두 번째 전자책은 1인출판사를 창업하면서 배우고 익힌 창업과정을 담은 《1인출판사 창업 가이드북》이다. 1인출판사를 창업하면서 그동안 접하지 않아 생소했던 내용을 경험을 통해 배우고 알게 된 사실을 담은 책이다. 1인출판사 창업을 위해 출판사 신고부터 사업자등록증 발급과정을 자세하게 설명하였다. 또한 사업자등록증이 발급되고 난 후. 전자책을 온라인서점에 입점하여 판매하는 과정까지 담았다.
《1인출판사 창업가이드북》은 전자책으로 출간되기 전에 텀블벅 펀딩에도 참여해 보았다. 펀딩이란 어떤 것인지 경험해보고 싶었고, 성공하면 경험과 수익창출 두 가지를 얻을 수 있어 좋은 기회라 생각하고 도전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후원자 미달로 펀딩은 실패했다. 실패했지만, 그 과정에서 새로운 것을 배울 수 있어서 좋았다.
1인 출판사 '도서출판 단미'의 세 번째 전자책은 《괜찮아, 토닥토닥 마음청소》다. 이 책은 공저로 썼던 내용을 보완하여 다시 쓴 책으로 힐링 에세이라고 할 수 있다. 지난시절을 돌아보며 자신을 살피지 못한 시간을 다독이고 앞으로 살아갈 계절에 대한 기대를 담아 지금의 나를 챙기며 살자는 내용을 담았다. 《괜찮아, 토닥토닥 마음청소》는 온라인 서점 교보문고, 예스 24, 알라딘에서 판매되고 있다.
1인출판사 '도서출판 단미'를 창업하고 한 달 동안 세 권의 전자책을 출간하였다. 물론, 큰 수익을 내지는 못했지만 출간을 도전하게 된 과정은 새로운 분야를 알게 되고 배우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전자책 출간을 위해 인디자인과 포토샵을 배운 것은 큰 소득이라 할만하다. 유튜브를 통해 하나씩 배우고 익히는 과정이 쉽지 않았지만, 혼자서 해냈다는 사실이 뿌듯함을 안겨주었다.
1인출판사를 시작하고 전자책 출간을 경험해 보았다. 앞으로 어떤 과정을 더 배우고 익혀야 할지 아직은 알 수 없지만, 그 모든 과정을 기꺼이 배우고 익혀 번듯한 출판사로서 역할을 제대로 해보고 싶다. 글을 쓰고 책을 만드는 1인출판사 '도서출판 단미'의 앞으로의 성과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