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월급으로 살아가던 날들

by 단미


결혼 전부터 직장생활을 해왔기에, 결혼을 이유로 그만두고 싶지는 않았다. 신혼여행 다녀온 뒤 곧바로 시댁에서 함께 살며 직장생활을 이어갔다. 누구나 찬란하게 빛나는 삶을 바라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 것이 또한 인생이라는 사실을 그때는 미처 알지 못했다.


대기업에 다니던 남편이 회사를 그만두게 될 줄은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 대기업이라는 든든한 울타리는 안정된 삶을 보장해 줄 것이라 믿었고, 정년까지 무난히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 또한 의심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런 믿음을 비웃기라도 하듯 나라 전체가 흔들리기 시작했고, 기업들은 무너졌으며, 명예퇴직의 바람이 거세게 불었다. 그 바람 앞에서 우리도 예외일 수 없었고, 하루아침에 실직자가 되는 현실을 마주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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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무엇인가를 시작하기에 늦은 나이란 없다. 일상을 적습니다. 글쓰기를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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