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늘 나를 뒤로 미웠을까

by 단미

왜 그랬을까.


온전히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려 하면, 마치 죄인이라도 된 듯 미안한 마음이 먼저 앞섰다. 직장이 우선이고, 가족이 먼저라는 생각으로 살아왔지만, 그 사이에서 나를 위한 시간을 꿈꾸기도 했다. 그러나 그것은 늘 쉽지 않은 일이었다. 출근하느라 가정에 소홀하다는 말을 들을까 염려했고, 반대로 집안일에 신경 쓰느라 직장일에 소홀하다는 평가를 받을까 두려웠다. 그렇게 나는 상황에 맞춰 스스로를 끊임없이 조율하며 살아왔다.


가끔은 나도 쉬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어디든 잠시 떠나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고 싶다가도, 이내 생각을 접곤 했다. 바쁠 때는 어쩔 수 없다 해도, 쉬는 시간에조차 혼자 떠난다고 하면 어떤 시선이 따라올지 스스로 짐작하며 마음을 거두었다. 감히 엄두조차 내지 못했던 것이다.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

brunch membership
단미작가님의 멤버십을 시작해 보세요!

직장인, 무엇인가를 시작하기에 늦은 나이란 없다. 일상을 적습니다. 글쓰기를 좋아합니다.

600 구독자

오직 멤버십 구독자만 볼 수 있는,
이 작가의 특별 연재 콘텐츠

  • 최근 30일간 30개의 멤버십 콘텐츠 발행
  • 총 43개의 혜택 콘텐츠
최신 발행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