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름 드로잉
<쥬만지> 1996년 조 존스톤 감독 / 로빈 윌리엄스, 커스틴 던스트, 애덤 한 버드, 보니 헌트
아이들이 저학년일 때 보여준 쥬만지는 우리 가족의 인생 영화 중 하나이다. 내가 "둥둥둥 둥둥.." 북소리만 내도 아이들은 "쥬만지!"라고 외치니깐.
그런데 사람들은 영화 '쥬만지'를 말하면 잭 블랙과 드웨인 존스가 나오는 '쥬만지: 새로운 세계'를 떠올린다. 물론 그 영화도 재미있게 봤다. 특히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에서 카리스마 여전사 '네뷸라'를 연기한 배우 카렌 길런이 어설프고 순진한 코믹 캐릭터로 나오는 게 너무 웃겼다. 그녀때문에 극장에서 얼마나 웃었는지 모른다.
하지만 그게 다인 오락영화일 뿐이다. '쥬만지'를 다루었고, 배우 카렌 길런이 나와서 '쥬만지: 새로운 세계'를 봤는데 역시 '쥬만지 1'을 따라갈 수는 없었다.
‘주만지1’에는 짜임새 있는 이야기와 감동의 메세지가 있다. 그리고 흑인 경찰로 나오는 데이비드 알란 그리어의 연기가 카렌 길런보다 더 배꼽을 잡게 한다.
지금은 고인이 된 로빈 윌리엄스가 연기한 '쥬만지' 1편은 2편처럼 오락용 모험 영화가 아니다. 아버지의 사랑을 갈구하며 외로웠던 두 소년의 성장이저 진실한 우정을 담은 이야기이다.
'쥬만지' 1에 대한 가장 중요한 내용은 이 영화의 원작이 크리스 반 알스버그의 그림책이라는 거다.
그림책 '쥬만지'는 2019년에 비룡소에서 번역, 출간되었다. 크리스 반 알스버그의 '쥬만지'뿐 아니라 '자수라'도 '자투라'라는 영화로 만들어졌다.
'쥬만지'와 '자투라'는 그림책의 영향력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나에게 더욱더 특별한 영화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