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5월 21일.
앞으로 149일 후 나는 죽기로 결심했다.
"다들 힘들어."
"힘내."
"시간이 지나면 괜찮을 거야."
이젠 이런 위로 같지 않은 위로 필요 없다.
누군가에게 나의 힘듦을 말하기에 지쳤고 힘듦을 들어주는 이의 지친 모습에 또 지쳤다.
더 이상 말하기도 싫고 나의 힘듦에 다른 사람이 공감한다는 거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걸 깨달았다.
그래서 결정했다.
그냥 깔끔하게 죽자고.
그리고 이왕 죽을 거 아주 멋진 곳에서 죽자고.
그렇게 나의 죽을 곳을 찾기 위한 여행이 시작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