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기술
살면서 종종 듣는 말이 있다.
“나이에 비해 참 성숙하네.”
그 말을 들을 때마다 고개를 갸웃하게 된다.
정말 나이만으로 사람의 성숙함을 판단할 수 있을까.
성숙함은 숫자보다,
경험의 밀도와 그 안에서의 ‘깨달음’에서 비롯된다고 믿는다.
좋은 사람을 넘어
성숙한 사람이 되고 싶은 마음이다.
성숙한 생각과 행동은
반드시 나이에 비례하지 않는다.
어떤 것을 경험했고,
그 속에서 얼마나 깊이 들여다보았는지에 따라
그 깊이가 달라질 뿐이다.
성숙한 사람은
말보다 행동으로 보여주려 하고,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되
때로는 아껴두거나 조절할 줄도 안다.
하기 싫은 일이라도
필요하다면 묵묵히 해내고,
불필요한 말과 행동은
삼킬 줄 아는 사람.
때론 대의를 위해
자신의 작은 욕심을 내려놓기도 한다.
그런 사람에게는
자연스레 믿음이 가고,
좋아하게 될 수밖에 없다.
나는 지금,
그런 건강한 성숙함을 향해
가고 있는 걸까.
그냥 좋은 사람이 아니라
삶의 속도에 맞춰 걷는
성숙한 사람이 되고 싶다.
나이를 먹는다고
저절로 성숙해지는 건 아니었다.
상황을 읽고, 감정을 조절하며
필요한 일을 책임감 있게 해내는 사람.
나는 그런 성숙한 사람에
조금씩 가까워지고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