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편 《내가 간호사가 된 이유를 다시 떠올린 날》

괜찮아, 괜찮아

by 마음의 나침반

간호사가 무슨 일을 하는지 정확히는 몰랐던 그때,

나는 다만 주변의 소중한 사람들을 돕고 싶었다.

누군가의 몸이 아플 때, 단순한 위로나 걱정 말고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병원이란 공간은 나에게

회사처럼 ‘이윤’을 중심으로 돌아가는 공간이 아니라

이타적인 마음이 통하는 곳처럼 느껴졌다.

타인을 돕는 일이 곧 나를 위한 길이 될 거라는,

그 단순하지만 선한 믿음이 나를 이끌었다.


시간이 지나고, 나는 이 병동에서 매일 사람들을 만났다.

내가 이 공간에 꼭 필요한 사람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그 말을 굳이 하지 않아도 전해지는 순간들.


환자들이 내 이름을 불러줄 때,

의사 선생님의 수술을 돕고 한 호흡으로 움직일 때,

누구보다 먼저 ‘내가 잘하고 있다’고 나 자신을 칭찬하고 싶어진다.


이 기록은 하나의 추억이자,

앞으로의 내가 종종 돌아와 다시 읽을 수 있는 마음의 북마크다.


나는 오늘의 이 따뜻한 감정을 오래도록 간직하고 싶다.

힘든 날이 오더라도, 이 마음이 나를 다시 일으켜줄 테니까.


혹시 지금, 간호사라는 이름이 조금 무겁게 느껴지는 사람에게

이 이야기가 작은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

그 마음 하나로 시작한 나도 이렇게 하루하루를 걷고 있으니.

우리는 충분히 잘하고 있고, 앞으로도 괜찮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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