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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모사 Mar 20. 2022

나의 작고 소중한 블루벨

블루벨은 내 차에게 붙여준 애칭이다.

차의 색깔이 '블루벨'이라는 꽃의 색과 비슷해서

그리 이름붙이게 되었다. 데헷.


블루벨은 2008년에 태어난 아침;;차이며

나와 만난지는 햇수로 2년째이지만

실제로 도로를 달린 날은 그 반의 반정도.


멍청한 주인 덕에 세 번의 사고를 겪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쌩쌩하게 잘 나가는

기특한 네 바퀴 기계이다.


경차의 최대 장점인 요리조리 주차 스킬 덕에

남편놈, 아니 님은 종종 자기 차 냅두고

우리 블루벨을 끌고 출근하기 일쑤.


주인인 나 또한 날씨가 좋은 날이나

숨어있던 드라이버의 본능이 꿈틀댈 때,

다행히도 그런 날은 가끔이지만, 여하튼,

주저없이 블루벨과 함께 광야로 나선다.


우리 부부의 사랑을 듬뿍 받는 블루벨.

오래도록 이 푸른 섬에서 함께 달리자꾸나.




(그나저나 기름값 2000원대 실화냐...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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