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쩍훌쩍 함께 가야지.
아무튼, 노는 나에게 있고
저 심해 아래서 상어가 나오고 돌고래가 나와도
나는 보이지 않는 저 수평선 너머로 저어가야 한다.
그러다 지치면 힘을 풀고
바닷속에 잠겼다가
힘이 나면 노 없이 수영으로 으랏차, 갔다가
혼자의 힘으로 버거우면
다시 한번 나룻배를 타서
너머가 안 보일 때까지 마구 가야지.
훌쩍훌쩍 함께 가야지.
조금은 우울하지만 조금은 눈에 밟히는 사람. 가벼운 글도, 무거운 글도 써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