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 안에 서다

안도의 다른 이름, 세 번째 부모

by 강 작가

2026년 3월 2일 오전


"작가야.

너는 내 아들이야.

내가 너의 아버지가 되어 주마"


"XXさん。

私は、XXさんの日本のママ だよ。

私たちはファミリー だよ"

(작가야.

나는 너의 일본 엄마야.

우리는 가족이야.)


나는 잠시
말을 잃었다.


부모라는 말은
나에게 늘 신기루 같았다.


눈에는 보이지만
그 자리에 없는 존재.


있다고 믿는 순간
사라져 버리는 존재.


그래서 나는
기대하지 않는 법을 먼저 배웠다.


기대는
나를 향한 적이 없었고,

관심은
늘 생존 뒤에 밀려 있었다.


그런데

이 두 사람은
나를 지켜보고 있었다.


내 과거와
나의 애씀을 알고,


어느 날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


부모가 되어 주겠다고.


그 말은
나를 묶는 말이 아니라
나를 믿는 말처럼 들렸다.


부담이 아니라
신뢰였다.


처음 알았다.

기대가 따뜻하게 느껴하다는 걸.


나는 그날
처음으로
누군가의 기대 안에 들어가 보았다.


그리고 그 기대는

부담이 아니라

이상하게도

안도였다.


그렇게 나에게는
세 번째 부모님이 생겼다.


작가의 이전글꿈이 이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