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일의 긍정에 대하여], 59일 차
한동안 창업 붐이었다. 온갖 스타트업이 난무하고, 그런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정부의 움직임도 엄청났다. 이번 코로나만 없었다면 그런 창업가들의 미래가 어떻게 되었을지 모를 일이다. 시국이 만든 배경에 수많은 창업가들이 나가떨어졌다. 그만큼 리스크가 큰일이 사업이다.
어제는 2년여 전 봉사단에서 만난 소중한 동생을 만났다. 미래의 사업가의 꿈을 품고 있는 친구이기에 각오가 남다르다. 중소기업에서 영업을 차곡차곡 배워서 언젠가 자신만의 일을 시작해내겠다는 것이다. 언젠가 내 일을 하겠다고 꾸역꾸역 생각만 해대는 나와는 전혀 다른 행보이다.
어쩌면 나는 두려웠던 것이다. 사업이라는 것에 셀 수 없이 많은 예상치 못한 수가 많기 때문이다. 친구에게 왜 그리 사업을 하고 싶은 것이냐 물었다.
“재밌잖아. 내 물건이 누군가한테 팔린다는 게”
그는 적어도 이런 마음이 어떤 리스크를 감수하는 일보다 더 큰 모양이다. 나는 리스크 테이커(Risk Taker)가 아니다.
언젠가 나도 이런 리스크를 감수할 만한 마음이 생길 거다. 지금이야 내가 하고 있는 일이나 배우고 있는 일들이 많기에 그런 마음이 덜한 모양이다.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생겨 누군가와 나눌 수 있다면, 그 누군가가 나의 두려움을 보듬어주고 이끌어줄 수 있다면, 내가 그 리스트라는 양탄자를 타고 사업가로 날 수 있다면, 그렇다면 내 사업을 하고 있겠지.
59일 차의 어제, 사업가 마인드는 이런 걸까 생각했고, 59일 차의 오늘, 그 날이 올 거라 믿고 그저 지금을 열심히 살아보겠노라 다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