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욕

野慾

by 김민

수전노가 들어앉소

주인 없는 구멍가게

부탁을 받았다는데 확인할

길은 없고 때마침

어음 쥔 업자 셋 물건값을 청하오만

하나는 돼

둘도 오케이

셋은, 넌 글쎄…

빨간 글씨라 머리색도 빨강이라

누굴 줄지 내 맘이야

언제 줄지 상관 말어

업자 가족 길바닥에 나앉소만

주인 없는 구멍가게

수전노는 끄떡없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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