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慾
수전노가 들어앉소
주인 없는 구멍가게
부탁을 받았다는데 확인할
길은 없고 때마침
어음 쥔 업자 셋 물건값을 청하오만
하나는 돼
둘도 오케이
셋은, 넌 글쎄…
빨간 글씨라 머리색도 빨강이라
누굴 줄지 내 맘이야
언제 줄지 상관 말어
업자 가족 길바닥에 나앉소만
수전노는 끄떡없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