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방의 늪

by 김민

대가들의 뒤를 따라갑니다.

거인들의 등을 타고 오릅니다.

창조의 어머니를 찾아 나섭니다.


그러다 길을 잃고 헤매고

거인들의 발에 밟히고

어머니에게 매 맞습니다.


그래도 힘껏 따라 합니다.

드디어 경치가 보이는군요.

내 얘기가 술술 나옵니다.


나는 지금 대가들을 찾고 있어요.

나는 지금 거인 발자국에 빠졌어요.

나는 창조의 어머니가 누군지도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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