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여전히 배운다..
내가 커서 어른되면 어떻게 될까?
아빠처럼 넥타이 메고 있을까?
엄마처럼 행주치마 입고 있을까?
랄~랄라 다같이 흉내내보자~
<동요-어른이 되면>
어렸을 때는 어른이 되면 모든 걸 알게 될 줄 알았다.
하지만 아니었다.
어른이 된 지금,
나는 여전히 서툴고,
여전히 매일 배운다.
요즘 나는 우리 강아지와 산책을 하며 생각한다.
작은 돌멩이 하나,
솔방울 하나에도 신나서 깡충거리는 강아지를 보면서
아이들이 떠올랐다.
민들레 하나를 꺾어 선생님 주고 싶다며 내밀던 아이.
바닥을 기어가는 개미를 따라하면서,
"선생님, 웃어봐요!"라며 환하게 웃던 아이.
아이들은 언제나,
아주 사소한 것에서도
크나큰 행복을 찾아냈다.
나는 아이들과 함께하는 순간마다
깨달았다.
"나는 여전히 많이 부족한 어른이구나."
아이들은 가르쳐주지 않았다.
아이들은 '보여줬다.'
행복이 거창한 것이 아니라는 걸.
웃음은 이유가 필요 없다는 걸.
그리고 지금,
논문을 쓰고,
공부를 하고,
정책을 뒤지고 있는 이 순간에도
나는 다시 배운다.
괴로워하지 말자.
힘들어도, 무겁게만 여기지 말자.
이 순간조차도
내가 살아 있는 증거니까.
누군가를 위해,
아이들을 위해,
나를 위해
배우고 있다는 증거니까.
어른이 되어서도,
나는 여전히, 끊임없이 배우는 중이다.
[다음 이야기 예고]
EP.23
"흔하디 흔한, 이름 없는 지방대 출신입니다."
조용히, 그러나 치열하게 걸어온 그 길을 이야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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