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중심으로 돌아가던
모든 세계에서 벗어난다
더이상은 주인공이 아닌
아주 작은 역할
아니 무대 밖의 조명보다도 못한
티끌같은 존재가 된다
내가 작아지면서
세상은 더 커지고
그 속에서 슬며시 머리를 드는
외로움과 현실에
고용한 마음이 더욱 잔잔하다
그럼에도 바람에 흩날리는 티끌은
자유롭기만 하다
아무도 잡지 못하는 먼지 하나가
세상을 누비며 행복해한다
그것이 여행인가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