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저,시(詩)(21)-여행

by 대통령의스승

나를 중심으로 돌아가던

모든 세계에서 벗어난다

더이상은 주인공이 아닌

아주 작은 역할

아니 무대 밖의 조명보다도 못한

티끌같은 존재가 된다

내가 작아지면서

세상은 더 커지고

그 속에서 슬며시 머리를 드는

외로움과 현실에

고용한 마음이 더욱 잔잔하다

그럼에도 바람에 흩날리는 티끌은

자유롭기만 하다

아무도 잡지 못하는 먼지 하나가

세상을 누비며 행복해한다

그것이 여행인가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