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깨달음(20250923화)

마음먹은 대로 되지 않을 때도 있다. 괜찮다.

by 대통령의스승

구글의 앱 중에는 태스크라는 앱이 있다. 아이폰을 쓰고 있지만 처음 앱을 사용하는 것을 배웠을 때 태스크로 배워 계속 사용이다. 아이폰에서는 미리알림, 갤럭시에서는 리마인드앱과 비교할 수 있을 듯하다. 나의 할 일들을 적어둔 뒤 일을 완료했을 때 클릭하면 사라진다. 나름의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다. 그렇게 할 일들을 해나가며 하루하루를 마무리하며 살고 있는데.

문제가 있다. 할 일들이 도무지 사라지진 않고 쌓이기만 할 때가 있다. 바로 지금이 그렇다. 끝은 보이지 않는데 해야 할 것들이 쌓여갈 때 조금씩 지쳐간다. 모든 기계도 그렇듯이 연료가 있어야 작동이 될 텐데 지금 연료가 너무 부족한 것. 같다. 물론 난 기계가 아니니 겨우 겨우 작동은 해 나가고 있지만 기계와 같은 상황에 놓일까 두려워지고 있는 상황이다. 다가오는 추석연휴가 즐거우려면 적어도 단기목표에 있는 할 일들을 제거해야 할 텐데 말이다.

어제 “유랑선생”작가님의 글을 잠깐 읽었는데 글을 쓰다 슬럼프에 빠졌을 때 이겨내는 방법 중에 스스로에게 괜찮다고 말하는 것을 읽었던 것이 생각난다. 나 역시 나에게 참 엄격했던 것은 아닌지 되돌아본다. 조금은 느슨해져도 괜찮지 않을까? 지금 충분히 잘하고 있는 것 아닐까? 하며 나를 위로한다. 이러한 자기 위로가 나의 연료가 되기엔 부족하겠지만 적어도 역주행을 막을 순 있을 것 같다는 예감이 든다.

괜찮다. 지금도 충분히 잘하고 있다. 난.

유난히 날씨가 맑은 날이다.

매거진의 이전글오늘의 깨달음(2025092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