녀석은 지금 모른다
개나리가 고개를 들고
진달래가 솟아오르는
지금을
아직도 개구리가 잠을 자며
동지 팥죽을 먹을 때라고
혼자 착각하는 것 같다
때 아닌 녀석과의 만나마에
쉴새없이 졸이는 이 마음이
불안하고 초조하다
언제쯤이나 떠날런지
알 수도 없이
하릴없이 바라보며
녀석을 떨쳐낸다
치워내도 던져버려도
자꾸만 찾아오는
3월의 때늦은 눈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