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겨진 자의
슬픈 목소리가
가슴을 맴돈다
굳게 다물었던
입술이 떨리고
깜빡이는 눈동자는
초점을 잃는다
왜
도대체 왜
대답없는 외침만이
심장을 두드린다
어둠 속으로 빨려들어가
짓눌러 무릎을 꿇리는
삶의 무게를
견디기 어려웠던 탓일까
동의할 수 없는
함께할 수 없는
그러나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원망어린 눈물로
하늘을 향해 외쳐본다
주르르 흐르는 눈물과 함께
결국 고개를 떨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