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도 퇴직이 오겠지.

지금은 퇴직이후 일을 하고 싶지는 않다.

by 하본부

회사를 퇴직하면 어떤일을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요즘 많이 하게 된다.

누가 들으면 네가 몇살인데, 퇴직에 대한 고민을 하냐?라고 할 수 있지만,

나에게도 퇴직이라는 것이 많은 시간이 남은건 아니다.


아직 만나이로는 50세가 안되었고, 정년이 연장된다고들 많이들 이야기들 하지만,

어찌됐든 나에게 남은 직장인으로서의 삶은 유한하고, 시간이 흐를수록 당연히 짧아지고 있다.


25년 12월에도 퇴직하는 선배들의 퇴직인사를 회사 게시판을 통해서 보았고,

올해 상반기에도 퇴직하는 선배들이 있고, 지속적으로 퇴직하는 선배들이 나올 것이다.

언제가는 나에게도 그런 시간이 오겠지.


이번 설에 가족끼리 모여서, 퇴직이후 삶에 대해서,

또, 지금 현재의 자기 고민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었다. 나와 두살터울이나는 남동생은 마흔이후 결혼을 해서 아이가 굉장히 어려서 직장인으로서 남은 시간은 많지 않으나, 퇴직이후에도 아이의 대학등록금, 결혼 등을 준비해주기 위해서 뭔가를 계속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처제 가족들도 마찬가지이다. 나이는 점점 먹어가는데 회사를 얼마나 다닐 수 있을까 라는 고민들,

누구나 흔히 하는 고민들을 나누었다.


그럼 나는 어떨까.

솔직히 나는 정년퇴직을 한다면 그 이후 전혀 일을 하고 싶지는 않다.

지금 현재는 그렇다. 미래에 내가 대답을 할 수가 없고, 아무도 미래에 대해서는 정확히 이야기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일을 하지 않으면 건강에도 문제가 생길 것이고, 요즘 건강하면 100세까지 살 수 있다고들 하는데,

남은 기간동안 아무것도 안하면 금방 지루해질 것이다라는 이야기들,

그리고, 퇴직까지 많은 시간이 남은게 아닌데, 노후준비는 되어 있는지 등.

하지만, 나는 현재로서는 그냥 쉬고 싶다.

그래서, 퇴직이후 삶을 위해 몇 년전부터 자금 확보를 위해 재테크를 하고 있다.


사실 군생활도 직업군인 이었기 때문에, 실제적으로 나는 26년째 대학이후 사회생활을 하고 있다.

내가 지금 일을 하고 싶지 않은 가장 큰 이유는 직장이외 나의 삶에 대해서 누리지 못했기 때문이다.

사실 최근 몇 년동안 나는 거의 쉬지 못했다. 가족 여행도 아내와 아들 녀석만 갈때도 많았고, 나는 항상 회사에 얽매어 있었다.


많은 시간은 아니지만, 짬짬히 회사에서 퇴근이후에 나만을 위한 삶을 살기 위해 노력중이다.

주말에 러닝도 하고, 독서도 하고, 이렇게 브런치에 글도 틈틈히 쓰고 있다.


미리미리 지혜로운 퇴직준비를 하고 싶고, 좀 더 나다운 퇴직이후의 삶을 그리며 계획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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