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과 수단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모든 수단이 정당화 될 수는 없다.

by 하본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주어진 목표를 달성하세요"

"안되면 말(선수)을 교체할 수 밖에 없습니다."


3월초 지역본부장 회의때 경영진께 들은 말이다.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모든 수단이 정당화 될 수는 없다."

요즘 유시민 작가의 "청춘의 독서"라는 책을 읽고 있는데, 거기서 나온 구절이다.


작가는 소설 "죄와벌"의 내용을 인용하면서,

소설에서 주인공 라스꼴리니코프는 전당포에서 사회의 악이라고 생각하는 알료나 이바노브나를 죽인다.

선한목적을 위해 악한 수단이 정당화 될 수 있다라는 생각으로 결국 살인을 하게 된다.


이 내용을 읽으면서,

판매회사는 숫자(실적)가 인격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하지만, 편법과 융통성을 크게 발휘한 판매는 여러가지 다양한 부정적 효과를 낳는다.


판매(영업)는 정치처럼 생물이라는 표현을 많이 쓰지만,

실력으로 판매하는 것이 아닌 그 외 방법은 부정적 결과를 초래하고, 영업현장에서 혼선을 낳기도 한다.


하지만, 당장의 경영성과를 내어야 하는 경영진 입장은,

앞뒤 안가리고 숫자만 외치고 있다.


임원은 임시직원이라는 말도 있듯이, 그들도 계약기간을 연장하기 위해서는 숫자가 중요하다라는 인식은 공감한다.


하지만, 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실적을 올리라는 것은 AI 현실세계에도 맞지 않고, 역행하는 발언이다.

나는 경영진의 지시대로 움직이는 옛 상사들이 좋은 결과를 맞이하는것 보다 좋지 못한 결과를 맞이한 것을 더 많이 봐왔고, 그들이 책임지는 모습도 못봤다.


주식회사는 공익집단은 아니라, 생존하기 위해 반드시 매출 및 영업이익 성과를 내야하지만,

자신들의 성과를 내기 위해 즉,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인사권한을 휘두르며 시장여건을 고려하지 않고 책임을 회피하는 경영자는 결코 좋은 유리한 결과를 낳을 수 없고,


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모든 수단이 정당화도 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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