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몽

실적 압박으로 악몽을 꾸다.

by 하본부

악몽을 꾸었다.

실적에 대한 압박이 심했는지, 새벽 2시에 놀라서 잠에서 깼다.

가파른 도로를 차로 운전하면서 더이상 앞으로 나아가지 못할정도의 경사에서 차가 밀릴까봐 파킹브레이크까지 채웠으나, 차가 밀려 내려가면서 탈출하려는 찰나, "안돼"라는 비명소리와 함께 꿈에서 깨어났다.

잠에서 깨어나서도 너무 생생해서 가슴을 쓸어내렸다.


청소년시기, 악몽을 종종 꾸었는데 절벽에서 떨어지는 꿈들이 대부분이었고,

어머니는 그런 꿈은 "네가 키 크려고 그런 꿈을 꾸는 거데이" 경상도 사투리로 대답을 해주시곤 했다.


월급쟁이의 숙명으로, 스트레스가 월급의 포함되어 있다고들 한다.


골프에 관심이 많아, 골프 채널에서 나오는 경기를 보는데,

이번 PGA 투어 텍사스 칠드런스 휴스턴오픈에서 개리 우드랜드라는 미국 선수가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23년 9월 뇌종양 수술을 했으며, 19년 6월 US오픈 이후 약 7년만에 우승컵을 안게 되었다.

최근에는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를 겪고 있다고 한다.

그는 우승 인터뷰에서 "힘들어하는 모든분들 저를 보고 포기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냥 끝까지 싸우세요"

라는 말을 남겼다.


동계 페럴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김윤지 선수를 TV에서 보고 깜짝 놀란게, 항상 웃는 얼굴이라는 것이다.

어릴때부터 선천적 척수 장애를 앓고도, 상상할 수 없는 노력으로 세계정상에 오른 선수다.

하지만, 그런 몸의 장애를 안고도 대단하다라고 말할 수 밖에 없는 것이 항상 밝게 웃는 모습이라는 것이다.

어떻게 이런일이 가능한 것인가...


이런 선수들을 보면서, 어쩌면 내가 겪고 있는 스트레스는 사치라고 생각이 든다.


항상 나보다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도 불굴의 의지로 이겨내는 사람들을 보고,

나도 지금은 힘들지만, 슬기롭게 잘 이겨내려고 한다.


이것 또한, 내 인생의 조그마한 파도일뿐이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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