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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슬 Dec 22. 2023

기분 좋아지는 해피 크리스마스 캐럴

윤슬의 라디오


매해 12월 초마다 트리장식을 하며 빙 크로스비(Bing Crosby)의 It's Beginning To Look A Lot Like Christmas로 시작하는 플레이리스트를 틀어놓습니다. 캐럴을 들으며 참장식을 달고 전구장식에 불이 켜지는 순간까지 늘 음악이 함께 흐르며 올 한 해의 크리스마스의 설렘을 가져와보곤 합니다. 산타할아버지가 계시다는 환상을 깨지 말아 달라는 요청으로 올해도 몰래 트리 앞에 선물을 가져다 놓으려고요. 


오늘의 캐럴도 기분 좋게,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캐럴을 가져와봤습니다. 각자 느끼는 바가 다르니 이 곡들로 인해 느끼는 느낌도 제 주관적일 수밖에 없지만, 올라온 캐럴들을 들으니 엄마 껌딱지인 다섯 살 재은이가 노래가 아름답다며 갑자기 혼자 놀기 시작했다는 친구의 말이 전해져 왔습니다. 절로 육아의 피로감을 덜어주고 삶의 풍요로운 느낌을 준다는 말을 들으니 너무 뿌듯했어요. 그냥 이거면 충분해요. 



https://youtu.be/gI2sDqzODtE?si=H_SRJRa7jmmTY9ur

오늘의 Setlist






https://youtu.be/A4zBSnMhvI0?si=1UR67LMxeg2EaQK6


Bing Crosby - It's Beginning To Look A Lot Like Christmas 

London Symphony Orchestra




https://youtu.be/1WGI0gtmbXA?si=Dk-0Lvg4TyTLpNqs


Cody Fry - When Christmas Comes Around




https://youtu.be/NOBYDwWm9_Q?si=Avf8Dq5S4E8tQG8E


 Michael Dulin - Deck the Halls 







https://youtu.be/0mRpSXQlHro?si=aukeUo_UzNdjM1n_


The Four Freshmen - It's Beginning to Look a Lot Like Christmas



                                 



https://youtu.be/5Zj2jONq49M?si=idtSFQ2URaRSvAi9


 Eddie Higgins Trio - Let It Snow




https://youtu.be/z6oZ2QVx_Hs?si=QOkBjCFreqXvvKJT


 Stella Jang - Silver Bells 






https://youtu.be/e3DEDRG3tDY?si=EN5de-dG3x-52k_8


Luca Minor - Christmas miracle 






https://youtu.be/cjnGRpjBpRk?si=EntR1g3hM5kjB82S


Bruno Major - I Think It Must Be Christmas




https://youtu.be/sdU9jE9Hm00?si=XTTCOmeMt8UdnEyQ


Cody Fry - Alone on Christmas With You 





https://youtu.be/V1n9s4llNqk?si=cNTL6zpfKSUt-rnh


Sam Ock - Tidings & Joy










캐럴들을 올리고, 유튜브에도 올려보면서 짧은 시간이지만 여러 경험을 했습니다. 여러 곡을 하나로 앨범처럼 배치해 리마스터링이라는 것도 해 보게 되었고, 유튜브에 곡을 올리고 싶을 때 저작권에 의해 어떻게 걸러지고 올려야 하는지도 여러 시도와 실패를 통해서 알게 되었어요. 제가 올리고 싶은 흐름과 당연히 맞을 수가 없었던 결과라, 여러 것들을 시도하며 시간을 들여 각 잡고 꾸준히 운영할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그래도 이렇게 주위에서 올려달라고 부탁하거나, 듣고 싶다거나 하는 것들이 생기면 올려보는 용도로 생각 중이에요. 올해의 캐럴 음악글은 오늘이 그 마지막 시간이 될 듯합니다.



소나무길을 오가며 연말 음악극 공연을 위해 몰두하고 있습니다. 음악과 글과 그림을 매개로 사람들과 함께 만나서 직접 소통하며 음악으로 하나 되는 이 시간들이 좋습니다. 다신 돌아올 수 없는 소중한 시간이기 때문에 잘 만들어 가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물론 여러 가지 것들을 중간에서 조율하면서 이끌어가느라 여러 부침들에 저의 서투름도 있지만, 피로누적에 컨디션도 좋지 않아도 기꺼이 즐겁고 기쁘게 감내하며 느끼고 있습니다. 살아있음을 느낄 수 있는 행복한 일임을 또 한 번 깨닫는 과정이네요. 사랑으로 기회를 주신 손감독님께 무한감사를 드립니다. 지금도 핫팩과 악보들을 손에 쥐고 대학로로 향하고 있습니다.  


2023년의 성탄절도 기쁘고 즐거운 성탄이 되시길 소망합니다. 제가 올려드렸던 음악들이 한 조각의 따스한 위안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모두 건강하세요. 메리 크리스마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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