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윤슬 Dec 15. 2023

기도하는 마음으로 듣는 성탄 캐럴

안녕하세요. 윤슬의 라디오입니다.


오늘의 캐럴은 성가책에서 만난 성탄곡을 모아봤습니다. 차분하게, 혹은 벅차오르는 감정으로 듣게 됩니다. 큰 주머니에 몽땅 다 넣고 나만의 흐름으로 정리해 뒀던 것들을 다시 꺼내서, 주제별로 가능한 것들을 골라보기 시작하니 또 다른 느낌이 들더라고요. 지인에게 링크를 주고 싶어서 시작한 유튜브 채널에 조금씩 올려보고 있습니다.


글 안에서 개별 원곡링크로 담을 때 자율도가 제일 높습니다. 유튜브는 업로드를 하기 전에 저작권자의 의사를 확인하는 절차가 있기 때문인데요. 플레이리스트채널이 많은 걸 보고, 곡링크로 이렇게 제 나름의 순서와 흐름처럼 만들 수 있겠지라고만 생각하고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역시 해 보지 않으면 모를 것들을 조금씩 알아가는 것 같아요. 올리고 싶어도 못 올리는 것도 꽤나 많습니다. 품도 제법 들어가고요. 성탄절이 약 10여 일 정도 남았으니, 할 수 있는 선에서 짬을 만들어서 하고 있습니다.


오늘 첫 곡은 유튜브에 올리지 못한 성가곡들 중, 꼭 올리고 싶었던 한 곡을 올려봅니다. 


https://youtu.be/XDLc3JqHdPc?si=b89rP0qCn2wk4sfo


Peter Gregson – The First Noel


피터 그렉슨의 The First Noel입니다. 첼로 연주자이자 작곡가인 그를, 클래식 크로스오버 플레이리스트에서 만났습니다. 클래식과 새로운 사운드를 접목시키는 시도를 자기만의 스타일로 하는 작곡가입니다. 그래서 신보를 챙겨서 듣는데, 이 곡은 정말 말이 필요 없이 너무나 좋습니다. 합창과 현악기 그리고 Hall의 울리는 소리들. 너무나도 아름답습니다. 







https://youtu.be/qLR90vOUahw?si=te7xlKXhDbOdQSNG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습니다. '윤슬의 라디오'
오늘의 Setlist




https://youtu.be/kY8dUiUgDuw?si=P29lPWrAn8hMUGPd


Michael Dulin - O Come Emmanuel 


몇 년 전 이 앨범을 처음 듣고 치고 싶은 한 두곡이 생겨서 바로 이 분의 홈페이지로 들어가서 악보를 샀던 기억이 있어요. 2-3곡은 매년 이맘때 듣게 됩니다.




https://youtu.be/oRo6HKvMfRo?si=22XjXSeOeD-lXEvR


Joshua Bell  - God Rest Ye Merry Gentlemen


조슈아벨과 친구들의 크리스마스앨범인데요. 이런 협업으로 또 다른 음악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이 참 좋아 보입니다. 이 앨범도 매해 빼놓지 않고 듣고 있어요.



https://youtu.be/dIE9yZJE_I4?si=7NRMOKuWbyqX67bh


Ola Gjeilo - Ecce Novum


합창이나 오페라곡들을 많이 알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합창계의 대부라고 말할 수 있는 올라 야일로의 좋아하는 앨범의 가장 좋아하는 곡을 가져왔습니다. 겨울이 되면 꺼내는 앨범입니다.



https://youtu.be/CljN1YIxHiI?si=g_hIN0JOK41rjD27


 Voctave - O Come, All Ye Faithful 


아카펠라그룹 복타브를 알게 된 건 디즈니의 러브메들리 영상이었습니다. 펜타토닉스의 유일한 여성멤버인 커스틴과 콜라보하는 영상이었는데요. 남녀 메인보컬 외에 뒤에서 화음과 리듬을 섞어가며 폭발적인 가창력을 선보여서 인상적이었어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악기는 사람의 목소리라고 생각해요.




https://youtu.be/323gz5xNZMI?si=RwKlqHIpdJUfzSck


Michael Bublé - Ave Maria


마이클 부불레는 캐럴 장인이시죠. 그런데, 이 앨범은 저작권을 아예 프리로 하신 건지, 저작권이 있다는 표기조차 없고 업로드해도 된다는 메시지를 보며 두 눈을 의심했죠. 머라이어 캐리 등 웬만한 알아주는 곡들은 다 업로드가 불가능하기 때문인데요. 저번에 올렸던 Holly Jolly Christmas곡도 그랬고, 이 앨범은 저작권을 오히려 전 세계 사람들에게 선물로 준 것이 아닐까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https://youtu.be/ZZIrnodc8LQ?si=JzoDRmqfVF3VMeSK


Andrea Bocelli - The Lord's Prayer 

(ft. The Tabernacle Choir at Temple Square)


마지막으로 안드레아 보첼리 두 곡을 연달아 띄워드립니다. 이 곡은 오늘 곡 중에서 손꼽아 좋아해서 매해 감상하는 곡이기도 합니다. 마지막 곡인 Angels we have heard on high 역시 성탄기간 중 반주할 때 제일 좋아하는 성탄곡이에요. 오늘 플레이리스트를 만들면서 성가 반주하는 성탄곡을 한번 녹음해 보고 싶단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https://youtu.be/aN73no1jFAg?si=xJL-Vp75YLw-BwqX


Andrea Bocelli - Angels We Have Heard On High 








매일 새벽아침에 촛불을 켜고 기도를 합니다. 하루 중 고요하게 집중이 잘 되는 시간이기도 하고요. 오늘 올려드린 캐럴이 기도하시는 모든 분들에게 음악으로 따뜻하게 위안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