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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슬 Jul 04. 2024

고요하게 리뷰 읽기

멜론 클래식 핫 트랙스 50 선정

https://youtu.be/FAZWoXz-2zE?si=Bk74sbeihcnS9P9L



최민아(Mina Choi) - 푸른 고요 (Blue Serenity) MV [Official MV]



푸른고요 음원이 발매된 지 4일차입니다.

왜인지 아직도 실감 나지 않는 기분입니다. 특히나 발매 첫날엔 붕 뜬 마음으로 정신없는 하루를 보낸 것 같습니다. 그날 밤엔 선유도를 산책하며 마음을 다독여야 할 정도였으니까요.

새로운 곡이 나오기까지 1년 반의 시간.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인데 제겐 오랜 공백으로 느꼈던 마음 때문일지도 모르겠고, 계속 가라앉을 것만 같던 순간들을 눈 질끈 감고 일어났기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국내외 플랫폼에서 검색하면 제 곡이 뜨고, 유튜브에서도 뮤비를 감상할 수 있는 걸 보니 아, 발매한 것이 맞긴 맞는구나.라는 엉뚱한 생각을 하는 걸 보면 아직도 실감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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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게도 멜론 클래식 핫 트랙스 50곡에 선정되었습니다. 더 많은 분들께 들려드릴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감사하고 기쁩니다.



고요하게 리뷰 읽기

이제야 긴장이 조금씩 풀리는지 몸의 피로도가 상당하지만, 주변에서 들려주는 피드백으로 마음을 다독이고 있습니다.


 “ 노래 좋다. 노래 좋지? 엄마도 좋지? “라고 얘기한 세 살짜리 아가의 이야기.


비 오는 밤에 베란다 나가서 들으니 좋네,라는 선배.


정일근시인의 <사는 맛>이라는 시가 떠올랐다며 보여주는 지인,


이번 곡은 참 너를 닮은 곡이야.라는 선배.


속상한 일이 있어서 음악을 듣지도 못하고 작업만 하다가 이 곡을 듣는데 마음속 깊은 내면을 들여다보는 것 같다며, 이 곡이 따스히 안아주며 위로해 주고 있다는 분


노을 지는 선셋비치에 앉아 뭔가를 추억하며 듣고 싶다는 친구


요즘 같은 날씨, 밤시간에 딱 잘 어울리는 음악이라며 감상 글을 써 주신 이웃님,


안온하고 고요하다. 해거름 노을을 받으며 들으니 참 좋았다고 하시는 분.


이런 고요라면 단단하게 머물 수 있을 것 같다는 분.


긴 시간 눌러 담은 내면의 슬픔이 평온하게 담겨있다는 분.


곡이 좋다며 콜라보를 제안하신 해외 어느 아티스트분.


푸른 고요라는 음악으로부터 호위를 받았다는 분까지.


세상에 내놓으니 들을 수 있는 감사하고 아름다운 이야기들입니다. 이럴 땐 음악을 하는 게 맞는지 고민했던 시간들이 부질없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느리더라도 음악으로 꾸준히 누군가의 마음을 다독여주는 단 한순간을 선물할 수 있다면, 그래서 위로를 안겨줄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무엇을 본업으로 삼는다 하더라도 결과를 떠나서 음악을 하는 과정이 나를 인도하고, 음악으로 치유받고 있구나라고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잊지 않기 위해서라도 나눠주신 말씀들을 기록하며 기억하고 힘들 때마다 꺼내어 보려고 해요.



감상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혹시라도 아직 감상 못하신 분들은 위의 유튜브 링크에서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제가 곡을 쓰고 직접 연주했습니다. 감사합니다.



[곡소개]

버티며 존재하는 모든 이들의 일상 속 평온한 고요를 피아노 선율로 푸르게 그렸다.


특별하지 않은 그저 평범해 보이는 일상도 그냥 누릴 수 있는 것은 없다. 그 속엔 삶의 주름진 굴곡과 고단함을 단단하게 눌러 세운 자의 평안이 유유히 흐른다.


내면의 깊은 곳을 바라보며 빛을 비추는 고요한 정적 속으로 귀 기울여본다. 그 고요 안에는 쉼으로 향하는 잔잔하고 따뜻한 길도, 견딤의 버팀목도, 돌아갈 나의 고향도, 빛을 잃은 그리움도, 슬픔도, 꿈과 사랑도 모두 담겨 있다. 이 모든 것들이 평온하게 머무르는 푸른 고요다.



[CREDIT]

Produced by 최민아

Composed by 최민아

Piano by 최민아

Mixed & Mastered by 하재현

Music Video Director Kyle

Music Video D.O.P Jrpro

Cover designed by 이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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