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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엄호준 Jan 08. 2020

야행성

시써보기

빛이 없음으로

오히려 온전한 자신을 볼수 있음은

우주에 수소원자처럼 많다는

모순의 한가지


샤워를 하며

날 것의 자신을 보듯

마음도 밤이되면

달빛으로 묵은 때를

훨훨 털어버린다


날카롭게 빛나는

올빼미들의 눈빛과 같이

야행성인 내 마음은

어둠과 함께 깨어나고

시간은 더없이 시적으로

탈바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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