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는 본래 고통스러운 것이다
*이 글은 2017년 서른넷 어느 여름에 작성한 것입니다.
오랜만에 노트북이 아닌
종이 노트에 글을 써보니
원래 글쓰기는 ‘손이 아픈 작업’이라는 단순한 사실을 알고 놀랐다.
어렸을 적부터 쓰는 일이 많아
연필과 맞닿은 손가락 마디에는
이미 굳은살이 박였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기기들에 얼마나 익숙해져 있었던 건지,
석 장을 넘기니 슬슬 손이 아프다.
글쓰기는 본래 고통스러운 작업이었다.
그럼에도 기기가
손이 느끼는 고통에서 어느 정도 해방시켜 주었으니,
글을 쓰면서 조금 덜 징징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