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속도에 맞춰 살기
*이 글은 2017년 서른넷 어느 여름에 작성한 것입니다.
어린 나이에 승승장구하는 친구를 만나고 나니
지금까지 나는 뭐한 건가 싶다.
한때 조금 앞서 있다고 자만했던 것이
얼마나 부끄러운가.
집에 오는 내내 한없이 위축되었다.
하지만 내가 편안하게 느끼는 속도가 바로 내가 타고난 속도 아니겠는가.
달팽이가 느리다고 탓하는 사람은 없다.
나는 나의 속도에 맞춰 가겠다고 맘을 다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