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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미 Jan 03. 2023

운전하고 싶지만 하기 싫어

오늘의 단어 : 운전



운전면허를 따고 바로 연수를 받았어야 했다. 서울의 대중교통은 매우 촘촘하기에 아이들을 데리고 다닐 때도 지하철이나 버스 혹은 택시를 타면 어지간한 곳은 불편함 없이 다닐 수 있었기에 운전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간절하지 않았다. 그러나 속초에 온 이후 운전을 못해서 답답한 상황이 한 둘이 아니다. 지방에 살려면 운전은 꼭 해야 한다는 말을 뼈저리게 실감하는 중이랄까. 아, 하지만 역시 도로 위에서 운전하는 내 모습은 잘 그려지지가 않는다. 사고를 내면 어떻게 할까, 돌발상황에 잘 대처할 수 있을까? 신호를 제대로 보지 못해서 길을 잘못 가면 어떻게 하나 등등 무수히 많은 걱정 때문에 운전할 엄두가 나지 않는다. 어쩌면 평생 운전대를 잡아보지 못하고 죽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냥, 운전하고 싶지만 하기 싫은 것 같기도 하고. 어쩌라는 건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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