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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알렌살롱

키우고, 세우고, 운영하고

게임 좋아하는 85년생 여자 사람 이야기 3 (프메, 그리고 타이쿤 편)

by 나미

안녕하세요, 알렌 작가님의 티콤 짝꿍 땡글꼬마입니다.


지난 2편에서는 제가 경험한 롤플레잉 게임에 대해 이야기를 했었죠. 이번 3편에서는 그 이름도 유명한 육성 시뮬레이션의 대명사, <프린세스 메이커> 시리즈와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에 대한 이야기로 여러분들의 추억을 소환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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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세스 메이커 2

프린세스 메이커 시리지의 두 번째 작품이자 가이낙스가 1993년 6월 15일에 PC-9801에 발매한 육성 시물레이션 게임으로 약칭은 프메 2 나무위키 바로가기


프린세스 메이커 2 타이틀 화면 - 출처 : 나무위키

국민학교 다니던 90년대 후반에 이 게임을 처음 해봤습니다. 사촌 오빠, 동생과 함께 액션 게임과 슈팅 게임들만 하다가 처음으로 육성 시물레이션 게임인 '프메 2'를 했을 때의 기억이 아직도 선명해요. 재밌고 신기하고 시간 관계없이 빠져들어서 할 수 있을 것 같은 게임이었죠. 중학교 입학 후 생긴 컴퓨터로 가장 처음 한 게임이 프린세스 메이커 2 였습니다. 도스용 게임이었던 것이 윈도 용으로 다시 나오면서 더욱더 쾌적(?)하게 플레이를 할 수 있었죠. (웃음)


추억의 딸내미와 큐브 - 출처 : Salamander군의 5Rock실


프메 2의 진정한 재미는 무사수행이라고 생각해요. 무사수행을 좀 더 쾌적하게 하기 위해 훈련을 하고 수행 도중에 생기는 이벤트를 찾기 위해 돌아다니고, 공략을 찾아보던 기억이 납니다.


2004년 4월에 그래픽과 음성 등을 향상한 프린세스 메이커 리파인 1, 2가 나오면서 대학 입학 후에도 열심히 딸을 키우고 놀았죠.

프메 2 플레이 기록 포스팅을 보려면 이곳을 클릭하세요.



프린세스 메이커 1

'딸을 키운다'라는 참신한 시스템으로 육성 시물레이션이란 장르를 만들어낸 <프린세스 메이커>. 10세의 소녀를 양녀로 맞아 플레이어의 사랑과 관심으로서 한 사람의 여성으로 키워나간다는 전에 없던 새로운 내용으로 구성되어 높은 평가를 받아 지금까지도 수많은 팬을 거느리고 있는 작품이다. 본 작품은 이후, 시리즈 최고의 인기를 얻은 <프린세스 메이커 2>를 만들 수 있게 된 기초를 다진 계기가 되었으며 그 이후로도 다양한 작품으로 프린세스 메이커 시리즈를 이어나가게 된다. 나무위키 바로가기


프린세스 메이커 1 - 출처 : https://arca.live/b/ilove1469/608706

프메 2를 처음 해볼 당시에 주인집 언니가 프메 1도 있다고 해서 잠깐 해봤었는데 생각보다 어려운 난이도 요소가 존재해서 재밌게 플레이하지 못했던 기억이 납니다. 집에 컴퓨터를 들인 뒤에 PC 버전으로 다시 해보긴 했지만 엔딩 한 번 겨우 보고 고이 봉인해 두었습니다. 나중에 리파인 버전이 발매했을 당시에도 프메 1보다 프메 2를 더 자주 플레이했었죠.



프린세스 메이커 3

프린세스 메이커 시리즈의 3번째 정규 작품이자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 중 하나이다. 원래 정식 명칭은 <프린세스 메이커 -꿈꾸는 요정->이지만 3번째 시리즈로 인식되고 있으며, 국내에서 정발되었을 때 정식 명칭을 <프린세스 메이커 3>로 통일했다. 이니셜로 줄여서 PM3 혹은 프메 3로 불리기도 한다. 나무위키 바로가기


출처 : https://blog.skydc.co.kr/2019/10/08/cover-%ED%94%84%EB%A6%B0%EC%84%B8%EC%8A%A4-%EB%A9%94%EC%9D%

전작 프메 2와 그림체와 세계관도 전혀 다른 게임입니다. 하지만 그림체도 예쁘고 큐브 집사 대신 나오는 요정 집사도 귀여워서 재밌게 즐겼지요. 엔딩 앨범과 바캉스 앨범이 있어서 이 앨범의 페이지를 한 칸씩 채우는 재미가 컸습니다.


출처 : 진지오니의 게임공략소

이미지를 넣어주기 위해 구글링을 하던 도중에 프린세스 메이커 3이 닌텐도 스위치 버전으로도 나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세상에? 당장 다운로드 받으러 가야겠어요! 닌텐도 e숍가기



프린세스 메이커 Q

본래 이 작품은 가이낙스에서 프린세스 메이커 4의 프롤로그 격으로 출시된 작품이다. 2001년 2월 7일에 윈도우와 매킨토시로 발매했다. 나무위키 바로가기


프린세스 메이커 4라고 생각하고 구입한 타이틀인데... 정식 게임이 나오기 전 프롤로그 형식의 외전 게임이었죠. 주인공 카렌이 프린세스가 되기 위해 시험을 치른다는 콘셉트의 퀴즈 게임이에요.


출처 : 윤 님의 블로그

문제 난이도가 생각보다 있어서 놀랐던 기억이 나네요. 그래도 출제 문제는 고정이라서 세이브 파일을 계속 불러가며 퀴즈를 풀어나갔습니다. 그렇게 어렵사리 퀴즈를 다 풀고 설레는 맘으로 엔딩을 보는데 웬걸? 카렌은 프린세스가 되지 못하고 차원 이동을 하면서 '다음에 다시 만나요!'로 마무리가 되더라고요?! 아우쒸- 그때 밀려오는 배신감이란... 그래도 프린세스 메이커 시리즈의 딸 캐릭터 중에 가장 마음에 드는 아이였는데... 게임사의 사정으로 인해 카렌은 프린세스 메이커 4의 주인공으로 나오지 못했어요. 불쌍한 우리 카렌.. (훌쩍)



프린세스 메이커 4

1997년 발매된 프린세스 메이커 3 이후 프린세스 메이커 Q나 고고 프린세스 메이커를 만들면서 오랜 시간 동안 프메의 정식 후속작을 내지 않다가 2005년에서야 4라는 타이틀로 신작을 발매했다. 딸의 기본 이름은 패트리샤 하이웰, 소설판에서의 이름은 유레카. 나무 위키 바로가기


<프린세스 메이커 4>를 처음 보았을 때 놀랐어요. 그림체가 180도로 변해버렸거든요. 마족의 공주님인 아이를 기르게 된다는 설정으로 시작하는데 바뀐 그림풍이 현대적이어서 저는 제법 마음에 들었죠. 그래도 '카렌'이 아닌 다른 캐릭터가 나와서 약간 섭섭하긴 했지만요.


이 당시엔 원하는 엔딩을 보려고 네이버 카페를 들락거리며 공략을 파던 시절이었습니다. 마족 왕자인 '바로아'와의 결혼 엔딩을 보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던 흔적이 블로그에 있는데, 원하던 엔딩을 보지 못했던 것인지 관련 게시글이 없네요? 호호호- 그래도 다섯 개 정도의 엔딩 기록을 남겨두었으니 궁금하다면 클릭해보세요.



롤러코스터 타이쿤 2

2002년 10월 15일에 발매된 롤러코스터 타이쿤의 정식 넘버링 후속작으로, 한국에서는 2002년 12월 4일에 정발 되었다. 2편은 1편 엔진에서 살짝 개선해서 크리스 소이어의 로코모션용으로 개발 중이던 엔진과 역시 1편에서 살짝 개선된 그래픽을 조합해서 만들었다. 1편에서도 확장팩이 나왔었기 때문에 2편 출시 전에는 다들 우려먹기다 말이 많았지만, 어차피 이 게임의 본질은 샌드박스 게임이기 때문에 조경과 놀이기구 추가만으로도 사람들은 미친 듯이 사줬다. 나무위키 바로가기


출처 : 지제이 유튜브 콘텐츠 커버 이미지

크으- 추억 돋는 비주얼이군요. 돈 계산에 더딘 제가 놀이공원을 운영해보겠다며 시작한 롤러코스터 타이쿤 2입니다. 캠페인 같은 형태로 주어진 미션을 수행하는 모드가 있었고, 자유롭게 만들어서 운영하는 모드가 있었던 것으로 기억을 합니다. 미션은 당연히 1단계도 제대로 못했고요, 저는 주로 자유 모드에서 놀이공원 꾸미는 재미로 플레이를 했어요.


출처 : 사자탈 님의 블로그 '기록 저장소'

요래 요래 레일을 깔고, 주변에 매점과 기념품 가게를 쪼르륵 세워두며 주변 환경을 꾸미는 일에 집중했었죠. 그리고 놀이공원이 완성되면 세이브를 한 뒤, 사람들을 집어서 물에 빠트린다거나 운행 중인 열차의 레일을 빼버린다거나 하는 등의 자체 콘텐츠를 즐기기도 했습니다. 스스로 사이코패틱하단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게임이니까요. 그리고 생각보다 저처럼 놀았던 사람들 제법 많이 있더라고요?(후후후)



롤러코스터 타이쿤 3

2004년 11월 2일에 발매된 롤러코스터 타이쿤의 3번째 정식 넘버링 후속작으로 2편의 확장 팩을 제작한 영국의 프론티어 디벨롭먼트에서 제작했고, 크리스 소이어는 제작에 직접적으로 참여하지 않고 자문으로 이름만 올려놓았다. 이 때문인지 많은 변화가 이루어졌다. 한국에서는 2004년 11월 9일에 비교적 빨리 정발 되었으나, 초기판의 여러 버그들 때문에 2005년 2월 15일에 수정 패치가 배포되었다. 나무위키 바로가기


출처 : 나무위키

롤러코스터 타이쿤 2가 놀이공원을 만들고 꾸미는 재미였다면 롤러코스터 타이쿤 3은 직접 만든 놀이기구를 타는 재미로 즐겼어요. 이전에는 없던 탑승자 뷰로 볼 수 기능이 생겼기 때문이죠. 놀이기구를 타면서 주변 풍경을 관람하는 즐거움으로 신나게 게임을 했습니다. 롤코 타이쿤 3 했던 기록


출처 : http://www.sanchae.co.kr/ik_ct/bbs/board.php?bo_table=db3&wr_id=433&page=5

출시 당시에는 리얼리티가 살아있다는 느낌을 받을 정도로 3d 그래픽 형태가 아주 매력적이었어요. 그러나 게임을 직접 플레이할 때 재미는 롤코타 2가 훨씬 더 많았다고 생각합니다. 이 게임을 즐길 당시에 저는 온라인 게임을 주로 즐기고 있었기 때문에 패키지 게임을 하는 횟수가 줄어들어서 며칠 하다가 고이 봉인했던 기억이 나네요.



주 타이쿤

Blue Fang Games에서 개발하고 마이크로소프트가 발매한 타이쿤 게임 시리즈. 이름 그대로 동물원을 운영하는 게임이며 동물원 운영 게임의 시초이기도 하다. 나무위키 바로가기


이 게임이 출시된 2001년은 제가 패키지 게임에 빠져서 용돈을 모아 하고 싶은 게임 타이틀을 하나둘씩 구입하던 때였어요. 남동생과 같이 게임 사러 갔다가 심시티 4와 롤코타 2를 하면서 경영 시뮬레이션에 재미를 보던 제 눈에 띄게 된 것이죠.


동물원을 운영할 때 가장 까다로운 부분은 동물 키우기였어요. 롤코타나 심시티 경우엔 건물을 지은 뒤 낡은 곳을 수리하거나 안전 점검 등 소소하게 신경 쓰면 되었는데, 주 타이쿤은 이름에 걸맞게 동물원의 재산인 '동물 키우기'가 게임의 핵심 요소였거든요. 동물 관리를 하는데 진땀을 뺐었습니다.



심시티 3000 코리아

1999년에 발매된 심시티 시리즈의 3번째 작품으로 완벽하게 윈도용으로 개발되었다. 심시티 2000을 발전시킨 2D 게임으로 이전작에 없던 쓰레기 처리, 특수건물, 법안, 주변 도시 거래 특징을 포함하고 있다. 나무위키 바로가기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에 눈을 뜨게 해 준 게임이 바로 이 <심시티 3000 코리아>입니다. 아무것도 없는 벌판에 도로를 놓고, 건물과 집을 짓고 전기를 연결하는 등 게임상에서 나만의 도시를 계획해서 세우고 운영한다는 것이 정말 매력적이었거든요. 게다가 거주하는 시민들은 자신들에게 부족한 것을 채워달라고 시장(플레이어)에게 요구를 하고, 제대로 처리해주지 않으면 난동을 피우기도 합니다.


말 그대로 도시 운영 게임이라 신경 쓸 것이 많았지만 그만큼 재밌게 플레이했던 기억이 있어요. 지금 해도 즐겁게 할 수 있을 것 같은 게임입니다.


sticker sticker

자, 오늘은 여기까지.

어떠셨나요? 제가 소개한 게임 중에 추억의 게임이 몇 가지나 있으세요?


다음에는 남동생 따라 입문했던 게임들인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디아블로 2>, <워크래프트>에 대한 이야기로 돌아오겠습니다. 어쩌면 온라인 게임으로 바로 넘어갈 수도 있을 테지만요.



*참고 사이트

https://m.blog.naver.com/aidiid/221306598133

https://m.blog.naver.com/PostView.naver?isHttpsRedirect=true&blogId=ds1104&logNo=220036841063

https://m.blog.naver.com/jinjioni/221751571461

https://m.blog.naver.com/PostView.naver?isHttpsRedirect=true&blogId=wjdrb7326&logNo=130168017605

https://m.blog.naver.com/geniuskcm/220949987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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