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잡다 : 힘을 합해 무슨 일을 하다.
손잡다, 힘을 합해 무슨 일을 하다
‘같이 드니까 별로 안 무겁네.’
우빈이랑 같이 책상을 들어 옮겼어.
종현이와 힘을 합해
지나가는 할머니의 짐을 들어 드리기.
“우리, 힘 엄청 세요.”
- 박성우 글 / 김효은 그림 <아홉 살 함께 사전>
아이들은 순수하다. 깨끗한 도화지 같아서 무언가 알려줄 때 참 조심스럽다. 혹여 잘못 알려줄까봐 염려가 된다. 내가 알려주는 것이 명확한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설명인지를 살펴보게 된다. 이런 생각과 마음이 쌓이다보니 내가 알고 있던 단어의 뜻도 다시 찾아보게 된다. 특히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설명하기 위해서 여러가지 생활 속 예시를 찾게 되기도 한다. 그 과정에서 잊고 있던 본질을 깨닫기도 하고 어렵게만 생각한 무언가가 나의 편견이고 선입견임을 알게 되기도 한다. 그래서일까, 아이들을 위해 읽으려고 산 책에서 어른인 내가 되려 많은 배움을 얻는다. 오늘 필사한 책은 아이들을 위해 산 책중 하나이다. 박성우 시인이 쓴 <아홉 살 마음 사전>, <아홉 살 느낌 사전>, <아홉 살 함께 사전>을 읽다보면 성장을 멈춘 나의 내면의 어린아이가 다시 쑥쑥 자라는 느낌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