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여럿을 만났고 늘 긴 연애는 하지 못했다
한 계절을 보내도 충분한 사람도 있었고,
사계절을 보내면 충분한 사람도 있었다
나는 같은 계절을 다시 함께하고 싶지 않아서 헤어졌다
그러다 너를 만나 두 번, 세 번쯤 같은 계절을 맞이하니
다시 해서 좋은 것도 다시 하기 싫은 것도 생기고
처음의 신선함이나 새로움이 사라져 흥미도 떨어졌다
그래도 너와 헤어지지 않은 나는 그게 사랑이라 믿었다
그런데 이제는 잘 모르겠다
내 사랑이 너를 얼마나 더 이해할 수 있을지
과연 이 계절이 지나고 다음 계절에도 함께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