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아직도 글을 쓰고 있다고 하면
아직도 정신을 못 차렸냐고 할 수도 있겠지만
습관처럼 짜증을 내고, 화내고 울고 하는 것보다
습관처럼 글을 쓰며 감정을 소비하고 싶은 거라
잘 통제하면 잘 다스리면 어쩌면 도움이 될지도 몰라
대신 쓰레기통에 버린 휴지쯤으로 여기며
다시 돌아보지 않으리 다짐을 한다
내가 한 번 쏟아낸 이 부정적인 감정들을
한 글자 한 글자 눈에 담지 않고 이럴 때도 있었네
대수롭지 않게 획획 넘길 수 있을 때까지는
내 글에 내 지난 감정에 다시 빠지지 않기로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