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 그렇지

by 미나미

미안해요
나는 더 잘하고 싶었는데 라며
늘 말만 번지르르하게 하고 뒤로는 도망갈 궁리만 했고
최선을 다 했다고 말했지만
사실은 최소한의 노력으로 마무리한 것뿐이라서

뭐 하나 잘 마무리했다는 성취감을 가진 적이 없다

그런 나라서 이번에도 역시 실패를 했고
다음엔 더 잘할 수 있을 거란 희망을 버리면
어떤 결과도 담백하게 마주할 수 있을 것 같다

뭐, 하루 이틀 일도 아니잖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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