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롤로그
길을 가다가 멈추는 때가 있다.
방문한 곳마다 내 눈을 사로잡는 것이 있다.
집에서, 학교나 교실에서 키우던 식물을 관찰하다가
탄성을 내지르게 하는 것이 있다.
꽃이다!
어김없이 폰을 꺼내 카메라에 담는다.
찍어둔 꽃마다 나와 얽힌 이야기가 있다.
저마다의 특별한 꽃 모양과 눈부신 색깔,
그 꽃을 만난 곳, 그때 느꼈던 감상 등등.
이들 모두를 나는 사랑한다.
내가 사랑한 꽃들의 이야기를 시작해보려고 한다.
꽃 다음엔 열매.
꽃 이전엔 꽃망울, 꽃대, 본잎, 줄기, 떡잎, 씨
꽃을 보지 못했어도 내가 사랑한 나무들 이야기까지 모두 모두 해 보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