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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리나무(樱桃)

- 체리의 추억

by 미나뵈뵈


<2013. 6. 7>

체리농장으로 자연체험학습을 다녀왔다.
생명의 풍성의 아름다움을 가까이 담아보려고 여러 컷 시도했다.


체리나무가 자신의 생명의 따라 자연스럽게 그 생명의 열매를 맺듯, 우리도 우리 안에서 운행하는 하나님의 생명의 법을 따라 살고 행하여 하나님 자신을 풍성히 표현케 하소서!!


<2015.6.11>

6월, 바야흐로 체리의 계절~~.
아빠가 옌타이에서 통통하고 달고 맛난 체리를 한~박스 사 오셨다.
보기만 해도 풍성하고 맛있다~~.


<2023. 5.18>

우리 아이들이 초등학교 2학년, 4학년이었을 때 대련에서 체리농장에 다녀온 이래 10년 만이다.

이번엔 잉타오(樱桃)의 도시 옌타이에서 자연체험학습을 다녀왔다. 대련에서는 노천에 있는 체리농장이었는데, 옌타이에선 비닐하우스 안 체리농장이다.

그다지 키가 크지 않아 손에 쉽게 가닿을 가지가지마다 짙붉은 체리가 탐스럽게 달려 있으니 흥분하지 않을 수 없다.

빨강바구니를 들고서 학생들이 신나서 이 나무 저 나무 옮겨가며 체리를 따서 담았다.



체리는 중국어로는 잉타오(樱桃), 우리 독음으로 읽으면 앵도, 그래서 앵두나무로 읽힐 수 있는데 둘은 품종이 다르다고 한다. 앵두는 좀 더 알이 작고 말캉하고 단맛보다 신맛이 더 강하지만, 체리는 알이 크고 좀 더 단단하고 단맛이 많다.

우리가 따서 먹은 건 앵두가 아니라 체리였다.


중국에서 생활하면서 가장 즐거웠던 추억 중의 하나가 체리농장 체험학습이었다. 시장이나 대형마트 등에서 팔리고 있는 체리가 아니라 나무에 매달려 있는 체리를 직접 보는 것, 직접 따보는 것, 내가 딴 체리를 그 자리에서 한 입 맛보는 것. 굉장히 신나고 특별한 경험이었다.


검붉은 입술 같은 앵두빛과 종종 하트모양의 체리를 접할 때마다, 막내의 초반 작품 중의 하나인 체리 그림을 볼 때마다 "체리는 사랑입니다!"라고 외쳐주고 싶다.

Grace, <체리>, 색연필화,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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