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은 성적순이 아닌 것에 관한 과학적 이야기.
트레바리 '표준저항클럽' 에서 추천하고 매우 즐겁게 읽은 책 다크호스. 토드로즈의 책 중 가장 좋았다.
다들 이야기하는 성공의 방정식, 즉 표준화된 계약에 맞지 않거나 또는 회의감을 통해 자신의 성취감을 찾아 새로운 길을 만든 이들을 찾고 분석한 책이다.
분석의 결과는....
여기서 정답과 정도를 찾는다면 아직도 세상이 정한 과거의 표준화된 계약에 얽매이는 것이다.
결과는 바로 "자신의 성취감을 찾는 개개인성"에 있었다.
가장 즐거운 사례는 마스터 소믈리에를 선발하는 과정에 관한 이야기였다.
소믈리에의 시음 시험은 바로 자신이 와인과 얼마나 밀접한 개개인성을 찾았는가를 평가하는 자리였다. 누군가는 천부적인 후각과 미각으로, 누군가는 눈에 보일 듯한 시각적인 묘사와 표현으로, 누군가는 혀에서 식도를 넘어가는 화학적 반응의 섬세함으로. 누군가는 산지와 품종 등 논리적 기억에 따른 분석력으로. 1969년 제도가 생긴이래 전 세계 279명만 존재하는 마스터 소믈리에라는 사다리 꼭대기에 올라가는 정답을 찾는 고루한 과정이 아니라, "자신 만의 방법을 찾았고 또 그것을 얼마나 정교하게 만들었는가?" 에 관한 이야기였다.
이제는 특정 분야만 이런 세상이 있다고 치부할 수 없는 시대가 오고 있다.
개개인성과 그에 맞추기 위한 교육은 그 무엇보다 중요해지고 있는 시기가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