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사는 방법
잘 사는 방법 = 충만주의
잘 사는 방법의 정의는 무엇일까? 돈이나 명예일까? 아니면 자동차나 고가의 제품을 소유하는 것일까? 물론 모두 소유하면 기쁘겠지만, 그것 만이 정답은 아니다. 잘 사는 방법은 결국 ‘충만’이라는 사실을 사색을 통해 알게 되었다.
앞서 13화. 의미 있는 삶은 목적이 아니다. 에서 언급했듯이, 목적은 허상이다. 찰나의 순간을 즐거움으로 채우기 위해서는 목적도 필요하지만, 문제는 우리가 그것을 전부인 것처럼 여긴다는 점이다. 목적은 충만을 위한 하나의 수단일 뿐이다. 목표나 성취가 삶의 의미가 될 순 없다.
몰입의 과정 속에 목표가 존재하는 것이고, 그 몰입이 곧 충만으로 이어진다. 이것이 진짜 ‘잘 사는 방법’이다.
충만은 어느 날 갑자기 오는 것이 아니라, 감각에서 시작된다.
요가 수련을 떠올려보면, 몸의 감각을 하나씩 깨우는 연습을 한다. 발끝, 발목, 종아리, 허벅지, 배, 가슴, 어깨, 팔, 손끝까지의 감각을 차례로 느껴본다. 찰나의 순간을 온전히 ‘FULL’로 느낄 때, 그 감각으로부터 충만이 오는 것이다. 결국 운동이나 독서, 목표설정도 충만을 위한 일종의 수단인 셈이다.
1. ‘잘하는 것’이라고 믿었던 착각
한창 운동에 빠져 있을 때가 있었다. 이유는 쇼핑몰 창업을 앞두고 직접 모델까지 해야 했기 때문이다. 체중 조절을 위해 시작한 운동이었지만, 하면 할수록 중독되는 느낌이었다. GX프로그램을 먼저 등록해서 퇴근 후 매일 저녁 요가와 줌바 댄스로 하루를 마무리하던 시절, 점점 운동에 흥미가 생겨 헬스와 PT를 받았고, 나중엔 폴댄스까지 배우게 되었다. 그렇게 3년 동안 꾸준히 운동하며 1년 만에 8kg을 감량했고, 한동안 그 체중을 유지했다. 물론 지금은 다시 정상 체중으로 돌아왔지만, 중요한 건 결과가 아니었다. 살면서 꾸준히 해온 게 없던 나에게 “너, 잘하는 게 뭐야?”라는 질문을 받으면 그때의 운동을 떠올리며 ‘운동’이라고 답하곤 했다.
하지만 돌이켜보니 나는 운동을 잘했던 게 아니라, 운동하는 동안 온전히 나 자신과 하나가 되어 있었다는 것이다. 그때 처음으로 ‘몰입’을 경험했고, 그 느낌이 바로 ‘충만주의의 삶’이었다.
이처럼 찰나의 순간을 즐거움으로 FULL 하게 채우는 감각이 충만이다. 이 사실을 알게 되면, 새롭게 시작하는 목표도 더 이상 무겁거나 두렵게 다가오지 않는다. 충만은 계산이 아닌 감각이다. 감각을 깨울수록 마음은 단단해지고, 지속성이 살아나며, 삶은 더욱 선명해진다. 스스로에게 충실한 하루가 쌓여, 결국 ‘잘 사는 나’를 만든다.
“행복은 결과가 아니라 감각이다.
그 순간을 온전히 느낄 때, 삶은 이미 충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