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터널 증후군

마우스와 키보드가 남긴 통증, 손목이 보내는 조용한 신호

by 비타

퇴근길, 손끝이 찌릿해진 당신에게


오늘 하루, 마우스를 몇 번 클릭했고 키보드는 얼마나 두드렸을까요?

퇴근길 지하철 손잡이를 잡을 때, 잠자리에 누워 스마트폰을 들었을 때 손바닥이나 손가락 끝이 찌릿하거나 둔한 느낌이 들었다면 그건 그냥 피곤해서 생긴 증상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손목 안쪽에 있는 아주 좁은 통로, ‘수근관(Carpal Tunnel)’이 무리한 결과입니다.


huang-211-cJd0I67ZQK4-unsplash.jpg




손목 속 좁은 길, 왜 이렇게 쉽게 막힐까요?


우리 손목 안에는 뼈와 인대가 만들어 놓은 작은 터널이 하나 있습니다.

그 안에는 손가락을 움직이는 힘줄 손바닥 감각을 담당하는 정중신경이 함께 지나가요.

문제는 이 터널이 여유가 거의 없는 구조라는 점입니다.

마우스, 키보드를 오래 쓰며 손목이 꺾이거나 눌리는 시간이 길어지면 터널 안 압력이 점점 올라가고, 그 결과 정중신경이 눌리게 됩니다.


그때부터 이런 증상이 나타납니다.

엄지·검지·중지가 저릿저릿

손끝 감각이 둔해짐

밤에 손이 아파서 잠에서 깸


<간단한 확인법>
양손 손등을 맞대고 90도로 꺾은 채 1분 정도 유지해 보세요.
손이 저리거나 찌릿하면 손목터널 증후군을 한 번쯤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팔렌 테스트)




손목을 살리는 ‘3분 오피스 루틴’


다행히 이 단계라면 수술이나 큰 치료까지 갈 필요는 없습니다. 환경과 습관만 조금 바꿔도 손목은 생각보다 빨리 반응합니다.


① 손목 받침대, 꼭 써주세요

키보드나 마우스를 쓸 때 손목이 바닥에 꺾인 채로 눌려 있지 않나요?

손목 받침대를 사용하면 손목 각도를 평평하게 유지할 수 있고 수근관 안 압력도 눈에 띄게 줄어듭니다.


② ‘기도하는 손’ 스트레칭

아주 간단하지만 효과 좋은 동작이에요.

가슴 앞에서 양손을 합장

손을 붙인 채 천천히 아래로 내리기

손목 안쪽이 늘어나는 느낌으로 15초 유지

3회 반복


좁아진 터널 주변 근육을 부드럽게 풀어주는 스트레칭입니다.


③ 손목 털기, 생각날 때마다

손에 힘을 빼고 탈탈탈 가볍게 털어주세요.

이 단순한 동작만으로도 혈액 순환이 좋아지고 신경에 쌓인 긴장이 빠르게 풀립니다.




손목터널 증후군은 어느 날 갑자기 생기는 병이 아닙니다. 매일 조금씩 쌓인 습관이 조용히 남긴 흔적이죠.

하지만 반대로 말하면, 매일의 작은 변화로 충분히 되돌릴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오늘은 손목 받침대 하나 놓고, 스트레칭 한 번 하고, 손 털기 한 번 더 해보세요.




참고문헌

대한류마티스학회

Carpal tunnel syndrome and computer exposure at work in two large complementary cohorts - PMC

수근관증후군 예방.pdf

[마포 신촌연세병원] 손목터널증후군에 좋은 스.. : 네이버블로그

매거진의 이전글C자 곡선을 잃어버린 당신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