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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민트별펭귄 May 02. 2024

대체되지 않는 나만 가지고 있는 존재력과 매력을 찾아서

[책 리뷰] ZZIN 디지털 노마드 창업, 류희은 (라온북)


 나는 퇴사를 앞두고 고민이 많다. 사실 요즘 책이 눈에 잘 들어오지 않는다. 미래에 대한 걱정, 앞으로는 어떻게 벌어먹고 사나 그런 생각들이 불쑥불쑥 나도 모르게 튀어나온다. (읽고 싶은 작가님들 책은 점점 책상 위에 쌓이고 늘어나는데 내 정신력이 후달린다. 너무 슬픈 일이다.)


 호기롭게 도전했다. 세상이라는 전쟁터를 가보기로 마음먹었다. 그러나 정작 나는 아무 준비도 되어 있지 않았다. 과연 내가 세상에 나가도 되는 것일까 시도 때도 없이 자신감이 떨어졌다.


 그래서 손에 잡히는 대로 책을 고르고 읽었다. 의도하지 않았는데 막상 제목을 읽어보니 <ZZIN 디지털 노마드 창업>이다. '창업'과 관련된 주제의 책이었다. 나는 왜 창업과 관련된 책을 골랐을까.


 사실 내 주변에는 '창업'이라고 말만 꺼내도 질겁을 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사업에 실패한 친척 이야기도 여러 번 들었다. 자연스레 나도 덩달아 무서워했고 지금도 여전히 두려운 미지의 분야가 바로 창업이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어렸을 적부터 봤던 책엔 늘 창업가가 등장했다. 비전을 가지고 커다란 꿈을 꾸며 결국엔 세상과 사람들을 변화시킨 놀라운 사업가들의 이야기, 새로운 아이디어를 구상하고 실천한 창업가들의 이야기, 끊임없이 노력하고 성장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가득했다.


 그들의 이야기를 읽을 때마다 나는 그들이 주는 희망과 열정으로 고무되었다. 비록 작심삼일이 되더라도 그들의 일상 속 행동들을 모방했다. 아침에 일어나서 이불을 갠다던지, 감사일기를 써본다던지, 틈틈이 떠오르는 생각들을 곧바로 메모한다든지 등의 행동들을 따라했다.


 어른이 되어 본 책도 여전했다. 성공한 사람들, 부자가 된 사람들은 대부분 창업가들이었다. 나는 그들이 궁금했다. 새로운 도전을 아무렇지 않게 하고, 세상을 탐구하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가는 그들이 궁금했다.




 나는 그동안 각종 아르바이트, 인턴, 사기업, 공공기관 등을 겪었다. 이제 내가 겪어보지 않은 분야는 창업이었다.


 나는 아무래도 내가 겪어보지 않은 삶들이 궁금한 듯했다. 그리고 어렸을 때 자신감 넘치고 재능 많은 창업가들의 삶을 통해 고무되었던 경험을 떠올리며, 새로운 도전을 눈앞에 둔 나 자신을 고무시키고 싶었다.


 그렇게 이 책은 내게 다가왔다. 디지털 노마드라는 새로운 창업의 길을 걷고 있는 작가님의 삶을, 새로움에 대한 도전정신을 배워본다.






나만의

가치




 작가님은 젊어서부터 새로운 모험과 도전의 세계로 뛰어든 창업가이시다. 그녀는 디지털 노마드로 사는 데 성공했고 지금도 세상의 흐름을 읽으며 용기있게 그녀만의 길을 개척하고 자신의 가치를 선보이고 있다.


 그 중 책 속에 등장한 작가님의 한 가지 질문은 나 자신을, 나의 과거를 돌아보게 했다.


과연 나는 사람들에게
어떤 가치를 제공해주고
그 대가로 돈을 벌 수 있을까?


나는 그동안 수많은 이력서를 쓰고 각종 시험들을 준비하며 열심히 살아왔다 자부했다. 하지만 이 질문은 나에게 진정한 본질을 생각했는가 물어본다.


 나는 사람들에게 어떤 가치를 전해줄 수 있는가. '나'라는 사람이 가진 가치는 무엇인가. 그 가치는 어떻게 환산될 수 있을까.




나는 사람들에게 어떤 가치를 주고 있었는가. 아니 단 한번이라도 나 자신이 가진 가치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있었던가.


 그동안 나는 세상과 회사의 부속품의 굴레 속으로 스스로의 머리를 넙죽 밀어넣은 것은 아니었을까. 그저 자격증과 성적표 등등 각종 숫자와 지표들로 가득한 나를 어떻게든 세상에 증명하고 끼워맞추고자 아둥바둥한 것은 아니었을까.


우리도 각자의 삶을
냉정하게 평가할 줄 알아야 한다.

과연 나의 '열심'은
내 삶을 어디로
이끌고 있는지를 말이다.



나답게 살아간다는 건,
살아가는 이유를
내 안에서 발견하는 것이다.

내가 좋아하는 일을
열정적으로 하고,

자신을 적극적으로
바꾸고 다듬으면서

어제보다 더 나은
오늘의 내가 되어
살아가는 것이다.


 작가는 말한다. 모든 사람이 각자의 매력과 그 사람에게만 주어진 특별한 능력이 있다고 말한다. 그렇기 때문에 나답게 살아갈 것을 조언한다. 자신만의 매력으로 나답게 살아가며 진정한 자신을 발견하기를 바란다.


 그렇다. 나의 열심은 나의 가치를 향해야 한다. 단순히 자격증의 갯수와 시험 성적에 목매는 것이 아니라 나의 방향에 필요한 것들을 하나하나 수집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나의 가치를 빛내줄 수 있는 나만의 자원들을 모아야 한다. 나는 지금 나만이 가진 매력을 찾아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






디지털

노마드

창업




  작가는 그렇게 찾은 자신만의 매력을 가지고 창업을 할 수 있다고 알려준다. 작가 스스로의 경험에 빗대어 창업은 거창하고 어렵지 않다고 말한다.


창업을 하기 위해서
꼭 정부 지원금이나 투자금, 혹은 대출을
반드시 받을 필요가 없다는 뜻이다.


 창업을 하는데 자본이 필요 없다는 건 사기꾼들이나 하는 소리인 줄 알았다. 작가는 편견과 선입견에 사로잡혀 있던 독자의 머릿속 뉴런들을 뿅망치로 뿅뿅뿅 내려친다.


 디지털 세상에서는 생각보다 가능한 일들이 무궁무진하다. 작가는 디지털 노마드로서의 삶을 직접 보여주고 현실적인 조언들로 겁먹고 주춤하던 독자들에게 용기를 불어넣는다.



우리 사회는
우리가 생각한 것보다
더 많이 발전하고 성장해있다.

우리가 해야할 것은
이제 그 성장의 파도의 흐름을 읽고,
올라탈 수 있는 용기를 갖는 것이다.


 나는 작가님을 통해 디지털 노마드 창업에 대해 알게 되었다. 디지털 세상을 살고 있지만 디지털의 수혜를 온전히 누리고 즐기지 못했다. 내가 바로 보수적인 인간이고 꼰대였다.


 작가는 허황된 이야기를 늘여놓지 않는다. 먼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자신과 잘 맞는 플랫폼을 찾아 자신만의 콘텐츠를 쌓아가며 작게 시작해 볼 것을 권한다. 그렇게 나만의 분야를 발견하고 시장성을 검증해보고 시행착오를 줄여나가며 서서히 창업의 단계로 올라타는 방법을 알려준다.


 또한 저자는 저자의 전문 분야 UX 디자인 분야에 대해 설명하며 자신의 사업 노하우를 아낌없이 설명한다. 작업을 할 때 사용하면 유용한 프로그램들부터 시작해서 디지털 서비스를 기획하는 방법, 서비스 단가를 책정한 작가만의 노하우, 클라이언트들을 상대하는 작가만의 규칙 등이 고스란히 책안에 녹아있다.



주체적인 사람은
자기만의 확실한
삶의 기준이 있는 것처럼,

 주체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갖추고 있다면
 
대체할 수 없는
그 비즈니스만의
 
특별한 역량이
있어야 한다.



 저자는 세상이 만만한 곳이 아님을 너무도 잘 알고 있다. 그렇기에 대체할 수 없는 나만의 확고한 이야기가 담긴 방법론을 찾을 것을 조언한다. 또한 창업가라면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할 역량과 마음가짐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디지털 노마드 창업에 필요한 3가지 역량
1. 디지털 컴포트(Digital Comfort)
2. 소프트웨어 스킬(Software Skills)
3. 외국어 커뮤니케이션(Foreign Language Skills)


 저자의 교훈들을 밑거름 삼아 나만의 능력을 찾아 떠나본다. 내가 행복하고 즐거움을 느끼는 분야는 무엇일까 곰곰이 생각해본다. 내가 매일매일 꾸준히 반복하며 성장의 기회를 만들어 낼 수 있는 분야를 탐색한다.


 나는 문제를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해결하는 사람인가. 묻고 또 묻는다.


그리고 나는 늘 그랬듯 나답게 나만의 답을 찾을 것이다. 그리고 내 삶을 온전히 누리고 느끼며 나답게 살 것이다.




By. 민트별펭귄.


사진 출처 : pixabay

인용 출처 :『ZZIN 디지털 노마드 창업』류희은, 라온북

본문 출처 : 민트별펭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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