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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민트별펭귄 May 08. 2024

실패는 오래가지 않는다

[책 리뷰] 타이탄의 도구들, 팀 페리스 (토네이도)



방황 중인

나,


방황 중인

독서




지금 나 자신만큼이나 독서도 방황을 하고 있다.


 요즘 이것저것 책들을 들춰보며 병렬독서를 하고 있다. 원래 한 권 한 권 집중해서 오롯이 읽는 것을 좋아한다. 다만 마주한 현실에서의 고민들 때문인지 영 책 읽기에 집중을 못한 지 좀 되었다.


 차분히 자리를 잡고 앉아 읽고 싶었던 작가님의 소설을 읽는다. 정신력이 흐트러지면 다시금 자기계발서 위주의 책들, 현실적인 조언들이 담긴 책들을 읽으며 내가 당면한 현실을 파악하고 흐리멍텅 해지려는 정신력을 고취시켜 본다. 그렇게 번갈아가며 책을 조금씩이라도 꾸준히 본다.


 지금 나는 타인의 깊은 상처보다 나의 손톱 끄스레기에 정신이 팔려있다. 이런 나 자신이 구차하고 싫어질 때도 있다. 때로는 책보다는 현실을 살기에 급급한 순간들에 지치기도 한다.  


 사실 이럴 때는 잠시 독서를 쉬며 휴식을 취하는 게 답인지, 조금이라도 관심이 가는 책들을 읽으며 꾸준함을 쌓는 것이 옳은지 방법을 모르겠다. 물론 세상에 정확히 정답이 정해진 것은 없겠지만은 지금 나는 후자의 방법을 택하고는 조금씩 이 책 저 책 뒤적이며 책을 꾸준히 읽고 있다.


힘들수록 생각이 많아질수록 역설적으로 꾸준함으로 책을 붙들어 본다.





 이번에도 그렇게 읽은 책이 바로 <타이탄의 도구들>이다.


 <타이탄의 도구들>은 작가가 이 세상에서 성공했다고 생각하는 이들의 발언, 생활 습관, 행동들을 분석하여 공통점을 찾아내고 그가 직접 실천하여 효과를 본 목록들을 추려 정리한 내용을 정리한 책이다.


모두가 빈 페이지에서 출발한다.


 모든 삶은 자기 자신 스스로가 살아내는 것이다. 나에게는 선생님 ―先生, 먼저 태어나 인생을 살아본 모든 이들을 나는 인생의 선생님들이라 생각하고 모든 이들의 이야기를 경청한다.― 의 존재가 절실하다.

 

길을 먼저 걸어가본 이들에게 묻는다. 이 길로 가는 것이 맞는 것인지 질문한다. 답답한 이 내 심정이 보인다면 답을 보이게 해달라고 절대자에게 기도를 드린다.






타이탄의

도구들



 <타이탄의 도구들>에서는 실제로 그동안 읽은 자기계발서에서 공통적으로 말하는 내용들이 자주 등장했다.


매일 명상을 할 것, 일어나서 이부자리를 정리할 것,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올바른 방향으로 꾸준하게 도전할 것, 답보다는 질문을 찾을 것. 누군가 나를 발견해줄 때까지 포기하지 않을 것, 책을 열심히 읽고 글을 쓸 것, 가치 있는 일을 할 것, 공격적으로 열심히 노력할 것, 모르는 것을 인정하고 알 때까지 계속 묻는 것 등등 조언들은 각양각색이지만 삶의 이치를 듬뿍 담고 있다.



우리는 생각보다 뛰어난 사람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우리는 혼자가 아니다.


 책에 등장한 수많은 이들의 조언들은 내게 삶에 대한 용기를 주고 사서 걱정하고 주저앉아 있기보다는 미래를 위해 행동할 수 있도록 의지를 심어주었다. 행동에 대한 조언들은 내가 직접 실천해보며 자존감을 높여볼 수 있는 토대가 되어준다.




성공은 복잡할 필요가 없다.

 그냥 1,000명의 사람을
 
지극히 행복하게 만들어 주는 것에서
시작하면 된다.


 미래에 대한 두려움을 조금은 없애보기로 한다. 타인을 섬기면서 나의 가치를 드러낼 수 있는 일이 무엇일지 고민한다. 내가 가진 어떤 능력으로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들어 줄 수 있는지 생각한다. 자만심과 이기적인 태도들을 내려놓고 타인을 섬기려는 자세를 갖고 살아보리라 다짐한다.



진정한 성공이란
평화로운 상태에 놓이는 것이다.


 진정한 성공의 의미에 대해 다시금 생각한다. 옳다고 믿는 가치를 믿고 살아가보려 다짐한다. 단순히 부자가 되고 싶다는 생각보다는 어떻게 어떤 부자가 되고 싶은지 돈을 어떻게 벌 것인지에 대해 고민하고 생각한다.





 책을 읽으며 뻔하고 들어봄직한 이야기들에 역시나 그렇군 싶다가도 한편으로는 안심했다. 내가 그동안 살아오면서 적어도 잘못 알고 잘못 행동해온 것 같지는 않다는 안도감 때문이었다.


 그리고 지금 나 자신이 책을 읽고 꾸준히 글을 쓰고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 자존감이 올라갔다. 나는 잘하고 있었다. 그리고 앞으로도 늘 그래왔듯 꾸준히 해볼 것이다.




 




책스타그램




 책을 읽고 행동의 중요성을 다시금 깨달았다. 책에서 읽은 내용을 그대로 실천하고 싶었다.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작은 일이지만 작은 승리를 이뤄낼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고민했다. 다른 사람들에게 가치를 전해주면서도 나의 창의력을 마음껏 발휘해볼 수 있는 일을 찾아보았다.


민트별펭귄 인스타그램



 그렇게 인스타그램을 개설했다. 목표는 책스타그램이다. 브런치에 글을 쓰는 데 중점을 두면서 작지만 흥미롭게 시도할 수 있는 행동이 무엇이 있을까 고민하다가 책스타그램을 만들어 보았다.



 내가 그동안 읽었던 책들의 짧은 리뷰와 인상깊었던 구절을 표지 색상과 디자인으로 재단장해서 내보인다. 그동안 활자로 책을 읽어보았다면 색감과 디자인으로 책을 다시 읽어보는 색다른 창의적인 경험을 쌓는다. 별 것 아닌 것 같고 조금 작은 시도이지만 꾸준함을 가지고 계속 해보려 한다.





다른 방법이 없을 때는
그냥 열심히 하라



 오늘 내가 걷는 이 길이 미래에 나를 어디로 데려다 놓을지 모른다. 하지만 방향을 올바로 잡고 꾸준히 나간다면 언젠가 지금보다 더 나은 미래가 기다리고 있을 것임을 믿는다.


그렇게 나는 오늘도 인생의 여러 갈래 길들을 먼저 걷고 있는 선생님들의 글을 읽고 또 읽는다.





By. 민트별펭귄.


사진 출처 : pixabay

인용 출처 :『타이탄의 도구들』팀 페리스, 토네이도

본문 출처 : 민트별펭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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