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리뷰] 디지털 마케터로 일하고 있습니다, 레드펭귄 (천그루숲)
펭귄을 키워드로 책을 검색하면 '퍼스트 펭귄'의 이미지 때문인지 경영, 마케팅 관련된 책들도 자주 접한다. 최근 마케팅 트렌드를 접해보고 싶은 마음, 세상을 향해 나만의 퍼스널 브랜드를 어떻게 구축해 나갈지에 대한 고민들, 그리고 글쓴이가 다름아닌 '펭귄'이기에 펭귄 덕후의 마음으로 책을 선택했다.
<퍼스트펭귄>
선구자 또는 도전자의 의미로, 펭귄들이 사냥하기 위해 바다로 뛰어드는 것을 두려워하지만 펭귄 한 마리가 먼저 용기를 내 뛰어들면 무리가 따라서 바다로 들어간다는 데에서 유래되었다.
[네이버 지식백과] 퍼스트 펭귄 (시사상식사전, pmg 지식엔진연구소)
<디지털 마케터로 일하고 있습니다>는 올리브영, 크록스, 한국후지필름 등 최근 유명세를 타고 있는 브랜드들의 디지털 마케터들의 실제적인 업무와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마치 마케터들을 현장에서 뵙고 이야기를 나누는 듯한 생생함이 느껴지는 듯하다. 마케터의 꿈을 가진 이들에게는 희망과 현실적이고 실무적인 조언들을, 마케터 업무에 종사하고 계신 분들에게는 참조할 만한 퍼포먼스들과 최근 디지털 마케팅 트렌드를 파악하는데 도움을 주리라 생각한다.
이 책은 현업에서 일하는 10여 명의 디지털 마케터들과의 인터뷰, 최근 트렌드에 대한 담론, 시장조사 방법론, 각종 광고 및 마케팅 세부전략 등을 오밀조밀하게 구성해 놓았다. 특히 에이전시와 인하우스의 업무 방식을 비교하며 각기 다른 디지털 마케팅 전략을 설명한 내용은 최근 마케팅 업계 트렌드 현실을 내다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
책에서는 여러 가지 마케팅 사례들을 직접 보여줌으로써 오늘날 마케팅의 트렌드, 방향성 등을 보여준다.
예를 들어 즉석 필름 카메라 브랜드 인스탁스의 경우 주요 및 잠재 고객층인 1020 여성들을 타겟으로 '인꾸(인스탁스 꾸미기)' 컨셉의 SNS 광고를 진행했다. 이는 최신 트렌드인 '다꾸(다이어리 꾸미기)' 컨셉에서 포인트를 찾아내 마케팅에 적용한 것으로 MZ세대의 취향을 제대로 적중하여 성공한 마케팅 사례로 꼽힌다.
나는 오늘날 각각의 브랜드들이 취하고 있는 디지털 마케팅을 이해하고, 더 나아가 AI·디지털로 끊임없이 재편되고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 나만의 퍼스널 브랜드를 어떻게 구축해 나갈 것인지에 초점을 맞추어 책을 읽어보았다.
모든 마케팅 담당자들은 이전보다 마케팅하기 더 어려워졌다고 말한다. 그들은 왜 마케팅의 어려움을 토로할까.
지금은 모든 소비자들을
만족시킬 수 없는 시대다.
특히 요즘과 같은
무한경쟁의 시장에서는
살아남는 것이 미덕이다.
예전에는 TV, 라디오 등 대중을 향한 일방향적이고 단순한 마케팅 채널이 운영되었다면, 지금은 유튜브, 인스타그램, 각종 숏폼, SNS 퍼포먼스 등 수천 수만갈래의 채널들과 다양한 개성을 가진 소비자들로 세분화된 시대다.
디지털 마케팅이
일반화된 지금 시점에선
하나의 브랜드를
결정하는 주도권이
소비자에게 있다.
브랜드에 대한 주도권은 이제 소비자에게 넘어왔다. 그들은 자신의 취향과 신념을 토대로 마케팅의 선호를 따지고 브랜드를 선택한다.
나만 해도 꽤나 깐깐한 소비자에 속한다. 이제 남들이 너도 나도 고르는 대중적인 브랜드를 무턱대고 고르지 않는다. 브랜드가 가진 신념, 가치를 따져보고 제품을 고른다.
내가 브랜드를 고르는 기준은 다음과 같다. 친환경적인 공정과 제품을 사용하는지, 마케팅 퍼포먼스 과정에 사람의 마음을 울리는 진정한 감동이 있는지,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비전을 갖추고 있는지 등을 주로 본다.
디지털 마케팅에서
진정 필요한 것은
바로 그 숫자 뒤에 숨은
인간의 욕망을
읽어내는 것이다.
이처럼 세상은 각기 나만의 개성을 가진 소비자들이 존재하고 브랜드는 나날이 세분화되며 트렌드에 민감해져만 간다. 디지털 마케터들은 브랜드 타겟층인 소비자들과 어떻게 교감하고 가치를 나누며 상생해 나갈 지 고민하고 끊임없이 공부해야 한다.
하나의 브랜드가
세상에 존재하는 이유는
고객의 문제를 해결해주고
그들의 숨은 욕구를
해소해주기 때문이다.
결국 모든 브랜드 마케터들은 디지털 마케팅에 대해 특정 공식이 있다고 말하지 않는다. 다만 적재적소에 걸맞는 마케팅 전략을 통해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브랜드가 지닌 궁극적이고 특별한 가치를 실현해 나가야한다고 말한다.
브랜딩은
추상적인 것을
눈에 보이게끔
하는 거에요
한동안 '나만의 퍼스널 브랜딩'라는 말이 유행했다. 퍼스널 브랜딩이란 자기 자신을 브랜드화하여 대중들로 하여금 특정 분야에 대해 나의 브랜드를 먼저 떠올릴 수 있도록 각인시키는 일체의 활동을 말한다.
한마디로 자기 자신을 일종의 브랜드와 같이 남들에게 인식시키고 특별하게 각인할 수 있는 나만의 표지를 만드는 것이다.
이번 책을 읽으며 나는 나만의 브랜드를 어떻게 만들어 나가야 할지 고민했다. 세상에 나의 가치를 어떻게 증명하고 보여줄 수 있을 지 디지털 마케팅의 측면에서 고민하고 생각해 보았다.
어떻게 보면 인터넷에서 나 자신을 드러내고 활동하는 것 자체가 디지털 세상에서 나만의 브랜드를 만들어가는 과정이 아닐까 생각한다.
현재 브런치에서 나는 민트별펭귄으로 나 스스로의 브랜드를 구축해나가고 있다. 물론 아직 부족하고 서투른 부분도 많다. 그러나 나는 계속해서 읽고 쓰는 펭귄으로 꾸준히 나아갈 것이다.
나는 나만의 스토리를 이야기하고 사랑과 공감을 주제로 사람들과 소통하며 콘텐츠를 계속 만들어 나가고 싶다. 그렇게 하루하루 읽고 공부하고 고민하며 쌓은 나의 모든 것들이 나의 든든한 미래가 되어주기를 바라본다.
By. 민트별펭귄.
사진 출처 : pixabay, midjourney
인용 출처 : 『디지털 마케터로 일하고 있습니다』레드펭귄, 천그루숲
본문 출처 : 민트별펭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