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 앞뒤 관계를 잘 연결하려면

by 마인드카소

안녕, 댄스 메이트야!

오늘 새벽에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을 읽다가 춤을 생각했어. 춤이 좋으니까 생각지도 못한 상황과 글에서도 춤이 연결되나 봐.



후에 지속되는 것은 앞에 왔던 것과 언제나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다. 왜냐하면 이것은 단지 사물이 개별적으로 분리되어 나가 그것이 불가피하게 순서를 갖게 되는 경우와 달리, 합리적으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중-


이 부분이 내 마음에 오래 머문 문장이야.

합리적 연결을 곰곰이 생각하다가 나는 이런 글을 썼다.


창밖의 매미는 울고, 내 심장은 뛰고, 시계의 초침은 돈다. 멈춰있는 것은 없다. 지나가는 현재는 과거와 밀접한 관계가 있고, 지금 내가 행하고 있는 행동은 다가올 미래와도 관계가 있다는 것. 어느 날 갑자기 내가 나와 관계없는 무언가가 될 일은 없다는 뜻이다. 우리 삶은 뒤와 현재, 현재와 앞이 합리적으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지금 상황이 좋아 보이는 사람이 있다면, 하루아침에 좋아진 것은 아닐 것이다. 근거가 있는 과거가 있었기 때문에 그가 해왔던 행동이나 노력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면 '아~'하게 된다. 하지만 우리는 그가 행한 과거의 노력, 행동을 하나하나 다 알지 못한다. 당사자만 알뿐이다. 그래서 지금 그의 보이는 모습에만 반응하고 감정을 일으키기 쉽다. 굉장히 얕은 태도라는 생각이 든다.

남의 현재를 부러워할 것이 아니라, 나의 다가올 앞날을 위해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행동을 연결해서 해야 할 때이다.


그리고 이어서 생각이 난 것은 춤이었어.

춤을 배우면서 조금씩 알아가고 있는 것 중 하나가 동작과 동작 사이의 연결! 모든 동작에도 앞뒤 상관관계와 이유가 있더라.

춤은 음악을 들으며 리듬에 맞춰서 동작을 취하게 되는데, 노래 한 곡에 다양한 안무가 담겨있잖아. 몸으로 표현할 수 있는 동작이 이렇게 많을 수 있을까 싶기도 할 만큼. 그 동작과 동작이 하나씩 존재하지 않아서 그 사이를 잘 '연결' 해야 하는데 그게 참 어렵지. 수업 때도 선생님은 '연결'이라는 단어를 자주 쓰셔. 동작과 동작을 연결하기 위한 자연스러운 동작이 또 존재하는 거 같더라. 이걸 이해하지 못하면 스텝이 꼬이거나 박자가 맞지 않아. 그걸 잘 캐치하는 사람은 춤을 잘 추고, 나처럼 어려움을 느끼는 사람은 더 많은 관찰과 연습, 노력이 필요하겠지? 아무튼 그렇게 춤은 음악과 함께 여러 가지 동작들이 연결돼. 춤이란 운동처럼 부분 동작이 아니라 연결이므로!


한 곡의 안무를 배우면서 유난히 잘 안 나오는 동작이 있잖아. 선생님이 그때는 어떤 동작 다음에 이 동작을 할 거다라는 '마음의 준비가 필요하다'라고 하시더라. 두 동작을 자연스럽게 연결을 하기 위해 서로 연관 짓고 미리 생각해서 준비하는 거지.

나도 아직은 어렵게 느껴지는데, 동작을 몸으로 익히는데 익숙해지려면 상상력이 필요한 거 같아.

아무튼 동작과 동작 사이의 연결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주는 사람이 티칭을 잘하는 선생님이라는 생각이 들었어.



지난여름 저녁밥을 먹고 아이와 늦은 산책을 나가는데, 댄스 학원에 불이 켜져 있었어. 어제까지 1주일간 학원 방학이었으니, 수업 준비를 위해 선생님은 잠시 학원에 들리셨던 거 같아. 쉬는 날이지만 출근하신 선생님, 다이어트를 위해 줄넘기하러 나가는 나. 모두 앞으로 일어날 일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행동이라는 생각이 들더라. 합리적으로 연결되어 있다고.


우리 삶은 단 한순간도 멈추지 않잖아. 지속돼. 지금을 중심으로 앞과 뒤는 언제나 밀접한 관계가 있고, 합리적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기억하자. 스스로 원하는 모습에 걸맞은, 관계있는 행동을 이어나가며 연결하자구, 춤처럼!



앞뒤의 관계를 연결하는 춤은 이렇게 삶과 닮았다. 그치?



-오늘도 즐겁게! 춤을 사랑하는 왕초보 카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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