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낌을 살려봐
어제 '나의 것을 만들자'라고 글을 썼다.
나의 생각, 나의 스타일, 나의 언어, 나의 색감, 나의 감성, 나의 깊이... 그런 것들을 만들자고.
글을 발행하자마자 이런 생각이 들었다.
과연 이것들이 내가 만들 수 있는 것인가?
내가 만든다고 만들어지는 것인가?
만드는 것이 뭐지?
만들다
1. 동사 노력이나 기술 따위를 들여 목적하는 사물을 이루다.
2. 동사 책을 저술하거나 편찬하다.
3. 동사 새로운 상태를 이루어 내다.
네이버 국어사전
새로운 상태를 이루어 낸다고 생각해본다.
새로운 생각, 새로운 스타일, 새로운 언어, 새로운 색감, 새로운 감성, 새로운 깊이...
새로움은 지금보다는 나은 상태여야 할 텐데,
그 새로움으로 다가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나만의 새로움, 그것을 어떻게 이루어낼까?
나만의 방식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만의 방식을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나의 느낌, feeling이 중요할 것이다.
모든 일에는 과정이 있는 걸까. 몇 달 전에는 잘 그린 그림을 그리고 싶었다. 디지털 드로잉의 장점을 활용해서 그렇게 한참 그렸다. 잘 그리려고 노력했다. 진짜같이 그린다고들 했다. 요즘은 잘 그리려고 했던 방식에서 벗어나고 싶어서 발버둥 치는 중이다.
'잘'그린 그림보다는 나의 느낌을 표현한 그림을 그리고 싶은 것이다.
새로움으로 나아가고 싶은 것이다.
새로움을 이루어 내기 위해 나는 무엇을 해야 할까?
나의 느낌을 믿고 실험해나가는 과정이 필요할 것이다.
그 과정들이 촘촘히 쌓여서 내가 만들고 싶은 나만의 것들이 내 안에서 자연스럽게 우러나오는 것. 결과를 보는 것이 아닌 과정이 중요하다는 생각에 이르렀다.
그 과정 안에서 내가 어떤 감정을 느끼고 그것들을 어떻게 표현해 내는가.
거기에 집중하면 내가 원하는 나의 생각, 나의 스타일, 나의 언어, 나의 색감, 나의 감성, 나의 깊이... 를 새롭게 만들 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