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노박사 레오 Apr 04. 2021

재미로 보는 MBTI 통계

* 본 글은 엄격한 학문적 토론이나 엄격한 기준을 반영한 통계적 분석은 아닙니다. 제가 썼던 글에 대한 통계치를 바탕으로 하여 "재미"로 & "마음대로" 추정해 본 접근일 뿐입니다~^^



1. 들어가는 말


저는 개인적으로 MBTI를 선호합니다.

기업 교육이나 강의, 그리고 내담자분들이나 고객분들의 성격이나 역량 진단을 할 경우 자주 사용합니다.

예전에는 'MBTI는 너무 구닥다리 아니야?'라는 피드백이 많았으나 최근 MBTI에 대한 열풍(?!)이 부는 것에 대해서 좋게 생각하는 편이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적당하게 대중적이면서도 적당히 이론적 배경이나 유용성을 가지고 있으며,

나름대로 접근하고 이해하기 편한 검사를 통해서 사람들이 자신이나 타인을 이해하고자 하는 노력은 항상 좋은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참고. 'MBTI 열풍을 어떻게 볼 것인가?' by 노박사 레오. https://brunch.co.kr/@mindclinic/333)


그래서!

저 개인적으로 MBTI를 활용했던 여러 가지 경험들을 모아서 'MBTI 다시 보기'라는 브런치 매거진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 내용 속에 MBTI 16가지 성격 유형에 대하여 '정통 교과서적 관점을 가능하면 벗어나고자 하는 관점에서 쓴 개별 유형들에 대한 조망'을 정리하기 시작했습니다.

2020년 10월 20일부터 시작하여 12월 24일까지 두 달에 걸쳐 16가지 유형을 정리하였습니다.

중간에 '내가 왜 이걸 시작해서 이 개고생을 할까..ㅠㅠ'라는 생각도 많이 했지만 그래도 정리가 다 끝나고 나니 뿌듯하더군요^^

(참고. 'MBTI 다시 보기' by 노박사 레오. https://brunch.co.kr/brunchbook/re-mbti)


그런데 어느 날 어떤 유형의 조회수가 4000이 넘었다는 알람이 떴습니다.

동시에 '어떤 유형이 가장 관심을 가지고 내 글을 보았을까?'와 '어떤 유형이 가장 조회수가 적을까?' 하는 궁금증이 생기더군요.

그래서 언제 한번 정리를 좀 해보면 나름대로 유익한 정보들이 나올 수 있겠다는 생각에 정리를 해보았습니다!

그 정리한 내용을 같이 나누어보고자 합니다.

단, 이는 엄격한 과학적 검증이나 통계적 절차를 위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드러난 현상에 대한 주관적 의견임을 고려하고 봐주시기 바랍니다^^



2. 어떤 유형의 조회수가 가장 높았을까?


가장 먼저 궁금했던 점은 '조회수'에 관한 궁금증이었습니다.

아마도 "당연히" 성격 유형에 따른 조회수 차이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어떤 유형에 대한 조회수가 가장 높았을까?'

'어떤 유형에 대한 조회수가 가장 낮았을까?'

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그 결과는....


MBTI 조회수 비교


그 결과 조회수가 가장 높았던 유형은 'INFP', 'ISFP', 'ISFJ', 'INTP' 순이었습니다!

반면에 조회수가 가장 낮은 유형은 'ESTJ', 'ENFJ', 'ESFP', 'ESTP' 순이었습니다!

여기에서 주목할 점 중 하나는 조회수 상 1~4위 모두 '내향형(I)'이라는 점이며,

조회수 상 하위 1~4위는 모두 '외향형'이라는 점입니다.


분석 전에, 'INFP' 유형이 가장 조회수가 높지 않을까 하는 예상을 했었으며, 실제로도 INFP 유형의 조회수가 가장 높게 나왔습니다.

그런데 그 차이가 예상했던 수준보다 훨씬 크게 나타나 가장 적은 조회수를 기록한 ESTJ의 '569회'에 비하면 8배 가까운 차이를 보였다는 점은 좀 놀랬습니다!

그리고 현재 글을 쓰고 있는 지금 기준으로 5000회가 넘어버렸습니다.

조회수를 조사하고 글 쓰는 시점이 일주일 정도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데, 그 사이에 150 정도의 조회수가 증가한 것입니다.

그 외에도 'ISFP'와 'ISFJ' 등의 조회수가 높았는데, 4가지의 내성적이며 감성적인 유형(즉, 'I' & 'F' 유형) 중 3가지가 조회수 1~3위를 차지하였습니다.



3. 누가 '좋아요'를 많이 눌렀을까?


그런데 조회수가 높다고 해서 다 글 내용을 동의하는 것은 아니라고 보았습니다.

오히려 글을 읽고 그 글에 좋아요를 누르는 비율에 따라서 또 다른 관점의 조망이 가능할 것이라 생각해 보았습니다.

'어떤 유형에 대한 좋아요 비율이 가장 높았을까?'

'어떤 유형에 대한 좋아요 비율이 가장 낮았을까?'

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그 결과는....


MBTI 좋아요 비율


그 결과 글 조회수에 비하여 좋아요 비율이 가장 높았던 유형은 'ENFJ', 'ESFP', 'ENTP', 'ISTP' 순이었습니다!

반면에 조회수가 가장 낮은 유형은 'ISFP', 'ESFJ', 'INTP', 'ESTJ' 순이었습니다!

여기에서 특이했던 점들은 조회수 상 낮은 순위였던 'ENFJ'와 'ESFP'가 1위와 2위를 차지한 반면에

조회수 상 상위권이었던 'ISFP'와 'INTP'는 좋아요 비율에서는 낮았다는 점이었습니다.


이에 대해서 딱히 의미 있는 분석을 도출하기는 애매한 부분들이 많았습니다.

아주 전형적이고 명백한 경향을 보이기보다는 어떤 결론을 내리자니 아닌 케이스도 있는 등 딱히 결론을 도출하기에는 어려운 부분들이 있습니다.

특히 좋아요 비율의 경우에는 글 내용에 대한 공감이나 동의가 전제되어야 하나 제 글 자체가 엄격하게 내용 상 긍정 내용 VS 부정 내용의 비율 등을 고려하여 쓰지 않았기 때문에 쉽게 깊이 있는 추론을 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조회수는 낮았던 일부 외향형들의 경우에는 좋아요 비율이 뚜렷하게 높은 경향을 보였던 반면(특히 외향적 감정형), 조회수는 높았던 내향형의 경우에는 좋아요 비율은 낮았으며, 일부 내향형은 극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대한 일반적인 해석을 하기에는 좀 무리가 있지만 이 정도의 경향을 볼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그냥 좋아요 비율이 낮은 유형에 대해서는 제가 혹시 편향되게 글을 쓴 것은 아니었나? 혹은 '내용 중 이분들이 불편하실만한 내용들은 없나?'라고 리뷰하고 검토하는데 활용하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4. 누가 '공유'를 많이 했을까?


'좋아요'와 또 다른 차원의 구독자 반응은 '공유'입니다.

'좋아요'와 '공유'는 별도의 과정이라는 전제를 가지고 '공유' 비율을 따로 알아보았습니다.

'어떤 유형을 공유하는 비율이 가장 높았을까?'

'어떤 유형에 공유하는 비율이 가장 낮았을까?'

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그 결과는....


MBTI 공유 비율


그 결과 글을 공유하는 비율이 가장 높았던 유형은 'ESTJ', 'ENTP', 'ISTJ', 'ESFJ' 순이었습니다!

반면에 조회수가 가장 낮은 유형은 'ISFJ', 'ISFP', 'INTP', 'INTJ' 순이었습니다!

여기에서 특이했던 점들은 조회수 상 낮은 유형들이 공유 비율은 높은 편이었으며,

조회수가 높은 유형들의 공유 비율은 오히려 낮은 편이었습니다.

특히 조회수가 최하위였으며, 좋아요 비율도 낮은 편이었던 'ESTJ' 유형이 공유 비율은 1등이었습니다.

또한 공유 비율은 좋아요 비율이나 조회수와 크게 상관이 없었으나 외향형들이 대체로 공유를 많이 하는 경향을 보였으며, 내향형들은 공유 비율이 낮은 편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를 통해서 내릴 수 있는 결론은 공유 비율은 총조회수나 좋아요 비율보다는

글의 정보성에 대한 판단과 타인에게 공유했을 때의 효과성과 활용성을 중심으로 이루어진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특히 ISTJ와 ESTJ가 모두 상위권에 들어가 있는 점 등).

또한 일부 예외가 있기는 하나 대체로 자기개방성과도 관련이 있어 보이기도 합니다.

특히 공유 비율 하위 4개 유형의 경우 자기개방성이 낮은 유형이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더욱 타당한 추론일 수도 있을 것입니다.



5. 본 글을 활용하는 올바른 자세


본 글은 개인 브런치의 조회수와 좋아요 및 공유 비율을 가지고 쓴 내용일 뿐입니다.

브런치 글을 읽으실 때의 상황이나 조건(집에서, 사무실에서, 혹은 대중교통에서 등)을 고려하지 않았으며, 글 내용의 균형성(즉, 글의 길이, 내용의 적절성과 타당성, 긍정 내용과 개선 필요 내용의 비율 등) 등을 반영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이 글을 읽으실 때에는 '나는 어떻게 느끼는가?'의 관점에서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즉, '나는 왜 '좋아요' 혹은 '공유'를 했을까?' 혹은 '나는 왜 '좋아요' 혹은 '공유'를 안 했을까?' 등 개인적 차원에서의 내적 프로세스와

그와 관련하여 같은 유형 혹은 다른 유형 간의 비교의 기회 및 '업무나 생활 상에서도 이런 행동이 나오지는 않는가?' 차원에서 부담 없이 보시기를 바랍니다.  

과도한 일반화나 본인 및 타인 유형에 대한 편견으로 활용하지는 마시기 바랍니다.


예를 들어, 주의하실 점은 '조회수'라는 것이 본인이 본인 유형을 조회한 것이라고만 전제할 수는 없다는 점은 고려해야 합니다.

자신의 가까운 사람의 유형에 대하여 조회를 해볼 수도 있는 것이며, 관심 있는 유형에 대한 조회를 해볼 수도 있는 등 다양한 이유로 조회를 할 것이라는 점은 고려하시기 바랍니다.

조회수 분석 중 'INTP'가 4위를 차지한 것은 아마도 그분들의 가장 큰 강점이나 열정의 원천인 '호기심'이 아닐까 하는 추론을 해볼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좋아요와 공유 비율은 최하위 급입니다.

또한 'INFJ' 유형의 경우 사람과 자신의 심리적 영역에 대한 관심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조회수는 낮으며,

좋아요 비율은 높으나 공유 비율은 낮은데, 이는 아마도 이분들의 뚜렷한 주관성이 관련되어 있을 것이라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즉, 본 자료를 활용한 과도한 결론은 피하시는 것이 좋으며, 내적 과정이나 타인의 행동을 이해하는 하나의 기회 정도로 활용하시면 좋을 듯합니다!^^





https://brunch.co.kr/@mindclinic/333


https://brunch.co.kr/brunchbook/re-mbti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