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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박사 레오 Apr 19. 2021

새벽 6시 고속도로

Photo by Andrea Jäger on Unsplash



오늘은 아주 일찍 출근을 했습니다.

어젯밤부터 작업하던 것이 있어서 결국 한잠도 못 자고 일을 하다가

아침 일찍부터 일정도 있고 게다가 월요일이기도 하여 새벽 출근을 하였습니다.

그래서 오랜만에 새벽 6시 고속도로를 달려 사무실에 출근을 하였습니다.

결국 본의 아니게 우리 건물 주차장 1호 입장이라는 자랑스러운 업적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새벽 6시 고속도로의 의미


Photo by Steve Doig on Unsplash


저에게 있어 '새벽 6시 고속도로'라는 의미는 건강한 자기 계발서를 읽는 마음입니다.

그 새벽임에도 불구하고 막히거나 정체가 되지는 않지만 상행선과 하행선 총 10개 차로가 차들로 가득 차 있는 것을 보면서 반성과 결심을 하게 됩니다.


사람들이 어쩌면 그렇게 부지런한지 그 새벽 시간에도 고속도로가 꽉 찰 정도로 일찍부터 일어나 열심히들 사시는지...

그동안 제 스스로가 너무 나태하고 게을렀던 것은 아닌지를 진지하게 반성하게 합니다.

동시에 나도 다시금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굳건한 다짐과 결심을 되새기기도 한답니다.


그래서 어쩌다 한 번씩 '새벽 6시 고속도로'를 지나게 되면, 건강한 긴장과 활력을 얻게 되는 기분입니다.



대학 시절의 추억


Photo by June O on Unsplash


대학 시절 저는 통학거리가 1시간이 넘게 다녔습니다.

서울 남쪽 제일 변두리에서 안암동까지 다니려니 아무리 안 막혀도 한 시간을 족히 넘겼습니다.

출퇴근 시간이라도 걸리면 서서 가는 것은 둘째치고 거의 2시간을 넘는 일도 종종 있었습니다.


그래서 대학 시절에는 보통은 6시에 일어나 6시 반에 집을 나서서 8시 이전에는 학교에 도착했었습니다.

그렇게 일찍 학교에 도착해서는 학회실 청소한 후 학교 신문을 딱 펼치고 읽고 있으면, 그 상쾌함이 남달랐습니다.

그런 생활은 대학원까지 이어졌으며, 결국에는 새벽 7시부터 콘퍼런스를 시작하는 병원 생활을 크게 무리 없이 버티는 습관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아마도 그때 그렇게 일찍 학교에 나가서 열심히 공부하고 영어도 배우러 다니고 했으면 지금쯤 대성했을 걸 하는 아쉬움이 있기는 하나 개인적으로는 충분히 좋은 기억입니다.



당신이 열심히 살았던 기억은 무엇입니까?


Photo by Hannah Wei on Unsplash


최근 L그룹사의 경력직 입사자들을 대상으로 하여 '외로워도 슬퍼도 (feat. 토닥토닥 마음치유 연구소)'라는 제목으로 매주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조직으로 이직하여 (경력직이기 때문에 더욱더) 잘해야 한다는 심적 부담감과 더불어 새로운 업무와 대인관계, 그리고 낯선 조직 문화에 적응하느라고 지치고 힘든 마음을 위로하고 지지하며 격려해주는 내용의 강의입니다.


물론 그 강의 내용 중에는 경력직 이직자들이 겪는 스트레스나 정서적 어려움의 종류와 원인, 그리고 효과적인 대응 방법에 대한 내용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그중에는 다음과 같은 질문이 있습니다.

"당신의 직장생활 중 가장 화려하고 행복했던 시절은 언제입니까? 그 원동력은 무엇입니까?"


즉, 자신이 가진 잠재력과 강점을 확인하고 점검해주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것을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그 당시의 자신감에 넘치고 활기찼던 모습을 떠올리게 되며,

결국 그 당신의 잠재력과 강점은 현 상황에서 잘 적응하는데 기여할 수 있는 자신의 원동력이 되기 때문입니다.


당신이 열심히 살았던 기억은 무엇입니까?

언제입니까? 어떤 상황이었습니까?

그 당시 당신은 무엇을 위해서 그렇게 열심히 노력했습니까?

그 당시의 당신의 강점과 잠재력은 무엇이었습니까?


이것을 되돌아보는 것만으로도 당신에게 당시의 좋은 기억과 더불어 새로운 활력을 가져오게 될 것입니다.



당신 만의 Reset Button을 만드십시오


Photo by Brian Matangelo on Unsplash


우리의 삶은 참 깁니다..

반백년을 살았는데도 아직 그만큼을 더 살아야 될 것 같습니다 ㅠㅠ


이미 성공과 실패가 다 끝난 것 같으나 실제로는 지금까지 살아왔던 것만큼 더 일해야 하기도 합니다.

평균 수명이 80세를 넘어 백세 시대를 바라보는 이 시점에서,

20년에 걸쳐 이룬 성공이 나머지 20년의 성공을 보장해주지 않습니다.

20년을 노력했는데도 실패했다 하더라도 앞으로의 20년에 따라 최종 결과는 달라질 것입니다.

지금 당장은 성공한 것 같기도 하고, 반대로 실패한 것 같을 수도 있으나 아직 그 결과가 확정되고 결정된 것은 아닙니다.

오늘 하루, 이번 한주, 그리고 이번 달과 올 한 해를 어떻게 살아가는지에 따라서 궁극적인 종합적 결과는 달라질 것입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반드시 필요한 것이 있습니다.

스스로를 건강하게 휴식하게 하면서도 동시에 건강한 긴장감을 불러일으키는 "Reset Button"이 필요합니다.

이를 통해서 우리는 과거를 되돌아보며 새로운 미래를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저의 Reset Button은 몇 개가 있습니다.

제 딸을 비롯한 가족이 그 하나이며,

저희 회사 창립기념일이 또 하나의 'Reset'을 해주는 계기입니다.

그리고 오늘과 같은 '6시의 고속도로'가 여러 가지의 의미를 느끼게 해주는 Reset Button입니다.


당신의 Reset Button은 무엇입니까?

오늘 저녁 퇴근 후, 혹은 이번 주나 주말에, 제대로 Reset Button을 한번 눌러보면 어떨까요?

이를 통해서 반복되는 일상이지만, 새로운 마음가짐을 되새기고 건강한 결심과 긴장감을 느껴보는 것이 어떨까요?




저의 성향 상 개인적인 이야기를 가능하면 피하려고 하는데..

오랜만에 진짜 에세이를 한편 쓴 것 같은 기분입니다.

오랜만의 설레는 마음에 글을 시작했는데.. 밤샘의 피로가 이제는 슬슬.. ㅠㅠ

물론 몸은 피곤하고 정신은 혼미해지나 가슴속에 느껴지는 과거 기억으로부터의 훈훈함과 따뜻함은 남게 되는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도 저와 같은 훈훈하고 따뜻함으로 시작하는 한주가 되시기를 진심 바랍니다~^^

Happy New Wee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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