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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박사 레오 Apr 05. 2019

30대 직장인을 위한 핵심 키워드

노박사의 직장생활 클리닉. 연령대별 직장생활 가이드

30대 직장인들은 보통 5년 이상의 직장생활을 한 상태로서, 직장 자체에 대해서는 이미 적응을 끝낸 상태로 볼 수 있다. 이들은 직장에서 가장 중요한 현업들로써, 최고의 열정을 보이며 실제로도 많은 일들을 감당한다. 이들에게는 다음의 세 가지 키워드가 필요하다. 



1) 열정을 다하라. 


30대는 직장에서 가장 빛나는 존재들이다. 자신의 능력과 열정을 다하여 본인 나름대로의 색을 한껏 발휘하라. 


30대는 직장에서 가장 큰 역할을 담당하는 중심축이다. 조직의 대들보라고 보면 된다. 조직의 활력소이자 새로운 에너지이다. 뜨거운 심장을 가지고 있으며, 빠른 행동력과 강한 성취욕을 바탕으로, 뚜렷한 결과를 만들어 내는 세대이다. 


물론 장애나 어려움도 많다. 열정적으로 일한다는 것은 장애에 부딪치거나 좌절할 일도 많다는 것과 동일한 의미이다. 내적 분노와 화가 가장 강하기도 하며, 이를 참지 못하고 분출되기도 한다. 뜨거운 열정만큼 다른 사람에게 화상과 마음의 상처를 입히기도 한다. 그만큼 본인도 다치게 된다. 


그래도 일에 대한 열정과 몰입으로 모든 것이 양해되고 이해되는 때이다. 후배들에게는 ‘나는 언제 저렇게 유능해지나’라는 존경을 얻기도 하며, 선배들에게는 ‘나도 저럴 때가 있었지’라는 추억에 젖게 만드는 시기이기도 하다. 



2) 소진하지는 말라. 


‘과유불급(過猶不及)’이라 했던가, 지나침에 대해 항상 조심해야 한다. 워낙 젊고 에너지가 넘치는 시기이기 때문에 자신이 소진되어가고 지쳐간다는 것을 잘 느끼지 못한다. 이것이 바로 30대 직장인들이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이다. 


열정이 강하고 의지가 강하면 사물이나 현실을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한다. 특히 내 마음을 보는 눈을 닫아 버리게 된다. 왜냐하면 마음이 곧 의지라고 생각하고, 강한 의지가 있으면 모두 견딜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아무리 건강한 사람도 무리를 하면 힘들고 지치기 마련이다. 


이런 심리적 과정에 대해서 스스로 정확하게 모니터링하고 인지하지 못하면 엉뚱한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실제로는 내가 지치고 힘들어졌으며, 그로 인해 업무 효율이 떨어지고, 일에 대한 흥미나 열정이 감소하기 쉽다. 특히 업무 과정 중 발생하는 갈등이나 문제들을 해결하거나 견디는 힘이 떨어진다. 이는 내 마음이 지치고 힘들다는 것을 호소하는 대표적인 증상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쉼과 휴식을 가지면서 자신을 돌보고 관리해야 한다. 


그런데 이를 적성이 맞지 않는다고 생각하거나, 조직이나 갈등의 대상인 타인의 탓을 해버리고 과감하게, 그리고 빠르게 퇴사를 해버리는 경우도 많다. 실제로는 내가 힘들고 지쳐서, 그리고 나의 심리적 에너지가 소진되었기 때문인 것을! 지치고 힘든 마음을 위로하고 힐링해야 하는데, 오히려 자신의 더 큰 어려움 속으로 던져버리는 결과를 가져오기도 한다. 


그래서 심리적 에너지의 소진이나 보이지 않는 마음의 지침이 무서운 것이다. 부지불식 간에 나의 기력을 빼앗아 가며, 내 열정과 몰입을 식게 한다. 이런 이유로 나의 심리적 상태에 대해서 더욱 민감해야 하며, 이를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3) 관리와 유지의 중요성


아무리 좋은 수종의 나무와 화려하고 예쁜 꽃들이 가득 찬 정원이라도 관리를 하지 않으면 아무도 이를 찾지 않는다. 그 가치를 알기 위해서는 험한 수풀을 헤치고 들어가야만 알 수 있으며, 적절한 수분 공급을 해주지 않아 꽃들은 이미 시들어버리고 죽어버렸을지도 모른다. 


자연 그대로의 숲과 꽃도 나름대로의 가치가 있다. 그러나 이를 사람들에게 보여주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관리와 정비가 필수적이다. 정겨운 산책로가 만들어져 있어야 숲 속 깊은 곳에 숨겨진 비경을 볼 수 있으며, 적절한 수분 공급과 계절에 따른 관리를 해야만 탄성이 나오는 꽃밭이 되는 것이다. 좋은 상품의 경우도 마케팅이 필요하며, 숲도 어떻게 관리하는지에 따라 그 가치가 달라진다. 


사람의 문제도 마찬가지이다. 있는 그대로 놓아둔다고 해서 저절로 인정을 받고 사람들이 찾는 것은 아니다. 적절하게 관리하고 정성을 들여 유지하고 관리할 때 더욱 빛나는 가치를 증명할 수 있다. 


특히 30대와 같이 열정과 에너지가 충만한 상품의 경우에는 더욱 그렇다. 에너지의 과함이 때로는 상품의 가치를 망가뜨릴 수도 있으며, 자신감과 자만감에 관리를 소홀히 하기 쉽다. 하지만 어떤 경우라도 적절한 관리와 좋은 상태를 유지하고자 하는 노력이 없다면 상품의 가치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 보다 적극적인 관리와 유지가 필요한 이유이다. 





인생을 되돌이켜 보았을 때, 가장 그립고 가슴 벅찬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시기는 언제인가? 아마도 무엇인가에 열과 성을 다하여 몰입하였을 때인 경우가 많다. 오직 공부 하나에 집중해서 노력했던 고3 시절이나 대학원을 준비하던 시절이 그리울 수도 있으며, 나름대로의 목표를 가지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열정적으로 노력한 때가 그립기도 하다. 


직장 안에서의 30대란 바로 그런 때이다. 가장 열심히 일하고, 일에 대한 열정과 몰입이 강할 때이다. 그리고 이런 열정과 노력은 후일 흐뭇한 미소를 짓게 되는 원천이기도 하다. 다만 지금, 그리고 현재 충분히 노력하고 열심히 하는 경우에 그렇다. 만약 그런 열정과 몰입이 없다면, 먼 훗날 ‘나는 그동안 무엇을 이루었을까?’라는 아쉬움과 후회에 빠져버릴 수 있다. 


지금 당신의 자리에서, 분명한 목표를 정리하고, 내적인 열정을 모두 모아, 한껏 몰입하여 행동하라. 그것이 당신 자신을 빛나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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